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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독서콘서트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가 창립 2주년을 맞이하여 5월 31일(토) 오후 8시 30분 월성성당에서 ‘가톨릭 독서콘서트’를 열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처음 마련된 이번 독서콘서트는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위원장인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이 ‘시인 예수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시인 예수’, ‘스테인드글라스’, ‘설해목’, ‘봄길’, ‘풍경달다’ 등 자신의 작품을 매개로 신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강연에 앞서 가수 이동원 씨가 정 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이별노래’ 등을 불러주었다. 


격려사를 통해 조 대주교는 “정 시인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 배려가 담겨있다.”면서 “삶의 희망과 활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독서콘서트에서 정 시인은 “어떠한 절망에서도 사랑의 존재가 되었던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어려운 세상에서 사랑 가득한 희망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 사이의 관계가 힘들 때에는 사랑을 선택하라.”면서 “포도밭 주인인 하느님과 돌아온 탕자의 하느님 사랑을 기억하고, 특히 예수님 사랑을 통해 용서의 자세로 살아가자.”고 말했다.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는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을 위해 2012년 5월에 창립되었으며, 매달 유명 작가·명사 특강, 음악 연주회 등으로 꾸며지는 ‘가톨릭 독서콘서트’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