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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의 궁전으로 새 성전 건립에 함께 (대천성당 견진성사 강론)
   2022/08/16  9:50

대천성당 견진성사

 

2022년 8월 7일

 

찬미예수님, 대천본당 교우여러분, 다시 확산세인 코로나 상황 속에서, 또 대구의 더운 날씨 속에서 건강하게 잘 계십니까? 견진성사 집전을 위하여 대천본당을 방문하셨습니다.

 

본당 유튜브 채널과 카페를 보니, 새 성전 건립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지운 본당신부님께서 모금 강론시간에 ‘의탁의 기도’를 노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15일에 성인이 되신 샤를 드 푸코의 기도이지요, 또 공지사항 시간에는 성녀 대 테레사의 글을 김충희 수녀님이 작곡한 ‘아무 것도 너를’이라는 노래를 부르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본당신부님과 교우여러분들의 새 성전 건립 노력을, 교구장 대주교님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연중 제19주일의 본기도에서는 ‘성령의 이끄심으로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 신자들의 마음에 자녀다운 효성을 심어주시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해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이고 하느님은 창조주로서 그 사이에는 자연적인 능력으로는 어떻게 넘어설 수 없는 근원적인 간격이 있으며, 원죄이후 그 간격이 더 벌어지나 싶었었는데요. 다행이 성자께서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희생 제사를 바치심으로써,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성령을 받은 신자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인자하신고 용서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을 교육할 때에 ‘하느님께서 네가 잘못하는 지 지켜보고 계신다.’고 지도하면 자칫 무섭고 엄한 하느님의 이미지가 새겨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하고, ‘하느님께서 네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이야.’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네 이렇게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게 되었고, 이제 피조물이 아니라 자녀로서 효성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견진을 받으실 후보자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성령을 충만히 받게 됩니다. 이 성령의 수여로 여러분들에게 성령의 인호가 새겨질 것입니다. 이로써 여러분은 성령의 궁전이 되며, 그리스도를 더욱 완전하게 닮고, 교회의 더욱 완전한 구성원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의 도유를 받으시고, 세상에 불을 놓아야 할 당신의 사명에 파견되셨듯이 여러분도 성령의 궁전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로, 그리스도 신비제의 일원으로, 교회의 구성원으로, 넓게는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좁게는 이 지역에서 하느님께서 맡겨주시는 사명에 파견되실 것입니다.

 

견진 후보자 여러분의 이마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유가 이루어지며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새겨져 성령의 능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증언해야 하며, 여러분의 삶으로 아름다운 향기를 뿜는 부활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것처럼, 여러분도 이웃에게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제안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랑받는 자녀임을 항상 기억하고 기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리에서, 오른 손으로 왼쪽 심장부위를 톡톡 치면서, ‘안녕 누구야(세례명) 사랑해’하고 예수님 목소리로 말하시고, ‘예수님 사랑합니다.’라고 응답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배우자 부모님 자녀에게 ‘사랑합니다.’하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 하루의 기쁜 일 슬픈 일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모두 예수님께 맡겨드리고 평안히 잠자리에 드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천 본당은 새 성전 건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므로, 오늘 새롭게 성령을 충만히 받아, 성령의 궁전이 되신 분들도, 이 미사에 함께하신 분들도, 다 함께 본당 새 성전 건립에 더욱 힘을 합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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