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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와 이웃의 인권보호 (카리타스 청소년 인권캠프 파견미사 강론)
   2017/01/26  11:21

카리타스 청소년 인권캠프 파견미사

 

2017년 1월 25일, 꾸르실료 교육관 경당

 

찬미예수님, 오늘 교회는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지냅니다. 카리타스 청소년 인권 캠프에 참석하신 고등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인권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날마다의 소주제를, 첫째 날 '나의 인권'에서는 ‘수지 에니어그램’을 통하여 나를 찾는 여행으로, 유형별 소통방식을 찾아보았고, 둘째 날 '너의 인권'에서는 영화 관람과 일상 활동을 통하여 영화와 생활 속의 인권 요소 및 인권 침해 요소를 찾고 변화를 위하여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토론하였으며 , 셋째 날 '우리의 인권'에서는 인권 포스터를 제작하고, 우리의 인권 약속을 만들고, 소감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인권캠프를 통하여,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나아가 이웃과 서로 다름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존중을 실천하게 하고, 인권 감수성을 향상하여 인권, 인권 침해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였으며, 이 파견 미사를 통하여서는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인권 지킴이로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와 이웃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도록 파견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간이 존엄한 이유를 이렇게 가르칩니다. 곧, 인간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하셔서 ‘영광과 존귀의 간을 씌워 주셨기에’(시편 8,5-7 참조) 존귀한 것입니다.

 

이렇게 존귀한 인간은 여러 가지 권리를 지닙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권리가 바로 하느님을 자유로이 알고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입니다. 또한 '인간은 하느님께서 마음에 새겨 주신 법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 법, 곧 양심에 복종할 자유를 권리로 지니고 있습니다.'(사목헌장 16항 참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즐겁게만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악을 저지를 방종도 자유라고 옹호합니다. 그러나 참된 자유는 인간이 자유의지로 창조주를 찾고 양심을 따르며 복된 완성에 이르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의식적이고 자유롭고 책임을 지는 행동을 요구합니다. 내적 충동이나 외적 강압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 양심의 권고에 따라 인격적으로 행동해야 존엄성을 갖추는 것입니다. 인간이 욕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선을 선택하고 자기 존재의 목적을 추구하며 효과적으로 슬기롭게 행동하려면, 죄의 상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 은총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사목헌장, 17항 참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은 인간에게 존엄성을 부여하신 창조주 하느님의 권리를 매우 침해하는 것입니다.(사목헌장, 27장 참조). 이웃이 인권 침해를 당할 때, 사도바오로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라는 말씀과 사도 요한의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1요한 3,17)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이웃의 인권보호를 통한 나와 우리 모두의 인권보호에 힘쓰도록 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