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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사랑을 청소년들에게 (교리교사의 날 기념 미사 강론)
   2018/11/19  13:12

교리교사의 날 기념 미사

 

2018년 11월 18일 오후 4시 30분 성 김대건 기념관

 

찬미예수님. 오늘은 연중 제33 주일이며, 보편 교회에서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1,2,3 대리구 교리교사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축하 공연과 더불어 신임 교리교사에게 자격증을 수여하였고, 4년 장기근속 교리교사에게 시상하였으며, 영성체후기도를 바치고 나서는 7년, 10년, 15년 장기근속 교리교사에게도 시상할 예정입니다.

 

오늘 복음(마르 13,24-32)은 종말의 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큰 환난에 뒤에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와서,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라고 합니다. 무화가 나무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되듯이, 이러한 일들이 생기면 사람이 아들이 문 가까이 온 줄 알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아들도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른다고 하는데, 이는 아들의 무지함, 무능함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종말의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아버지의 권한임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 사람의 아들이 천사를 보내 당신이 선택한 이들을 사방으로부터 부를 것이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한편 제1독서 다니엘 예언서(다니 12,1-3)에서는, 일찍이 없었던 엄청난 재앙의 때에, 백성의 보호자 미카엘 대천사가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땅속 먼지 속에 잠든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이가 깨어나,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없고, 어떤 이들은 수치를 받고, 또 영원한 치욕을 받을 것이지만,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빛나고,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 무궁히 빛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 백성 가운데 책에 적힌 이들은 모두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교리교사 여러분, 다니엘 예언서는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이 별처럼 영원 무궁히 빛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일학교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끈 이들이 바로 교리교사 여러분들이기에, 교리교사의 기도에서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리라는 것을 알게 해주소서.’ 하고 기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국에서 별처럼 빛날 여러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 11,9참조)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와 비슷하게 우리 교리교사들이 청소년들에게 줘야 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교리지식도 아니고, 간식도 아니고, 행사도 아니고, 바로 여러분들의 인격을 통해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교리교사들이 청소년들에게 해야 할 첫째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선생님들의 헌신을 보면서 청소년들도 자신들의 헌신을 노래할 것입니다. “물로써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 이-작은 우리들을 받아 주셔요. 지-금은 별난 것을 할 수가 없지만 축복하여 훌-륭한 연장 만드시어요.” 선생님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어 십자가를 지고 목숨을 바치신 바로 그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잘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께서 먼저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고 체험 하셔서, 그 사랑, 바로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그 사랑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교리 교사의 사명을 잘 수행 하시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들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