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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라. (효성중학교 개교 70주년 감사 미사 강론)
   2019/06/03  14:44

효성중학교 개교 70주년 감사 미사

 

2019년 5월 31일, 효성중학교

 

찬미예수님, 오늘 효성중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학교 역사를 살펴보니 1949년 8월 30일 남산동에 효성여자중학교가 설립되어 초대 교장 전석재 신부님이 임명되었고, 1990년 3월에 월성동 현교사로 이전하였으며, 1999년 5월 31일에 개교50주년을 기념하였고, 2001년 3월 효성중학교 교명으로 남녀공학을 실시하였습니다. 이후 2013년 교육국제화특구 글로벌 창의 모델학교 지정, 구청장 I리그 축구 우승, 2014년 교육장 육상경기대회 준우승, 교육활동 우수 학교, 2016년 전국 여자중학부 농구 3위, 전국 평가대회 여자중학부 농구 우승을 했습니다. 2017년 18대 교장 박상록 선생님 취임 후에 대구 농구 중학교 여자부 우승, 전국 평가대회 중학교 여자 농구부 우승, 교육국제화특구 글로벌 창의 모델학교 운영 우수학교로 수상하였습니다. 올해 2019년 1월에는 190명이 졸업하여, 졸업생은 총 33,963명이 되었고, 3월에는 신입생 204명이 입학하였으며, 오늘 2019년 5월 31일에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 5,13-16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이라고 선포하시면서, 세상의 빛으로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라고, 또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고 썩지 않게 하며 신선하게 보존하는 짠 맛의 역할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빛을 흐리게 하는 어둠을 우리에게서 몰아내야 하고, 짠맛을 일어버리게 하는 불순물을 몰아내야 할 것입니다.

 

1독서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5장의 말씀 중에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도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하버드 출신 저술가 '닐 파스리차'(저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얻는 법)는 사람들이 행복을 찾으면서 대다수는 훌륭하게 일처리를 하면, 크게 성공을 하고, 행복한 삶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꺼꾸로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훌륭하게 일처리를 하여, 크게 성공을 한다고, 행복한 삶이 모든 것을 종착점이 아니라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힙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통계에 의하면 행복한 사람은 31% 더 생산적이고, 37%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며, 평균대비 300% 곧 세배 더 창의적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단 행복해지는 것이랍니다. 이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언제나 기뻐하는' 것입니다. 저술가는 실천적으로 20분 동안 긍정적인 경험을 써 보는 것으로도 행복감이 급격히 상승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다가 보면, 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생기겠지요. 그럴 때마다 나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우리를 언제나 아끼고 사랑하고 계시는 아버지 하느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고 도움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그 동안 우리 효성중학교를 이끌어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모두 앞으로도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의 착한 행실로 이 세상을 비추고, 이 세상을 신선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행복하게 살면서, 훌륭한 일처리로 큰 성과도 내는 효성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들읍시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