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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을 선포하여라. 세상 끝 날까지 (교황청 특별 전교의 달 개막미사 강론)
   2019/10/02  15:22

교황청 특별 전교의 달 개막미사

 

2019년 9월 29일 11시 계산성당

 

찬미예수님, 베네딕토 15세 교황님의 선교에 관한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 반포 10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특별전교의 달을 여는 개막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는 1919년 11월 30일에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세계 선교를 복음적으로 쇄신하고 만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북돋우기 위해 반포하였습니다. 이 교서는 서두에 그리스도의 승천 때의 마지막 명령인 가장 위대한 임무 곧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하신 임무가 사도들과 함께 종료된 것이 아니라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힙니다.

 

2019년 교황청 특별 전교의 달은 ‘세례 받고 파견된 이들: 세상 선교를 위한 그리스도의 교회’를 주제로 합니다. 이는, 신자가 자기 정체성 곧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또한 사랑의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과 용서와 자비를 받았으므로, 사랑 받은 기쁨, 구원 받은 기쁨, 용서 받은 기쁨, 자비를 입은 기쁨을 인식하고 기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 내가 받은 구원과 사랑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구원 받고 사랑 받으며 하느님과 함께 기쁘고 충만하게 살게 하도록 온 세상에 선교를 하자는 것입니다.

 

올해 2019년 교구장님 사목교서 ‘새로운 서약, 새로운 희망: 용서와 화해의 해, 냉담 교우 회두와 선교에 힘씁시다!’에서도 모든 신자들이 먼저 그리스도께 참된 회개의 마음을 일깨우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대에 따라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지내기로 하며 1. 만민 선교를 삶의 중심에 두는 삶, 2.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하여 자신의 세례 정체성을 확인하는 삶, 3.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는 초대에 진지하게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에서는 세계 만민 선교를 위하여, 1968년 자매교구가 된 잘츠부르크 교구에 유학 사제 2명을 파견, 주말마다 본당에서 선교 활동을 돕고 있으며, 1987년 자매교구가 된 대만 타이중 교구에 선교 사제 2명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교구 2개 본당에 사제 6명, 뉴플로 차베스 대목구 1개 본당에 사제 2명과 복음화의 해 실습 신학생 2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방기대교구에 선교사제 4명을 파견하고 방기대교구에서는 신학생을 4명 파견하여, 2019년 1월에 2명이 사제품을 받았고, 다른 신학생 2명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카작스탄 알마티 교구에 선교사제 1명을 파견하고, 일본 나가사키 교구와 후쿠오카 교구에 각각 선교사제 1명과 신학생 1명씩 총 4명을 파견합니다. 신학생 때 파견하여, 일본말과 사목 방식을 익힌 후, 대구에서 부제품, 일본 파견 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이후 10년간 선교사제로 활동하게 되는데, 올해 12월 서품식에 일본 파견 남시진, 정원철 신학생이 부제품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님의 고향 스트라스부르그 교구에 선교사제 1명, 계산성당 초대 주임 로베르 신부님의 고향 벨포르-몽벨리라흐 교구에 선교사제 3명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이들 선교사제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본당에서는 ‘선교와 냉담교우 초대’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으며, 기도문 가운데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이신 주님’에 착안하여, 선교 구호를 ‘길 잃은(하면) 양 한 마리를(하고 응답하고) 찾아(하면) 가자. 가자. 가자!(로 응답) 합니다. 또 본당 마다 ‘길 잃은 양(비신자), 집 잃은 양(쉬는 교우)을 주님께 모셔오자!’ 운동을 펼치며 신부님들과 신자들이 양복 상의에 둥근 뺏지를 단 것도 보았습니다.

 

강론을 끝맺으며, 올해 반포 100주년을 맞는 교황교서 ‘위대한 임무’의 마지막 부분에서 강조한 것처럼, 우리 모두, 선교사와 선교 사업을 위하여 기도하고, 부족한 선교사를 위한 성소 계발에 노력하며, 후원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 파견된 교구 선교사제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본당마다 추진하는 <잃어버린 양 찾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 받고 구원 받았으니 그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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