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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츠부르크 자매교구 2022년 청년교류행사에 (잘츠부르크 청년교류행사 파견미사 강론)
   2022/07/14  9:58

잘츠부르크 청년교류행사 파견미사

 

2022년 7월 9일, 대신학원 성 유스티노 경당

 

찬미예수님, 잘츠부르크 대교구에서 개최되는 자매교구 청년교류행사에 참석하도록 오늘 파견되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잘츠부르크 대교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을 마치고, 공의회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교구 시노드를 개최했습니다. 이 교구 시노드에 당시 뮌헨에서 유학 중이던 이성우 아길로 신부님과 선교사로 대구 가톨릭근로자회관 등에서 활동하신 루디 신부님이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잘츠브루크 대교구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자매결연할 때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의 상이냐시오 교구, 아프리카 콩고의 보쿤구이켈라 교구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대구대교구와 자매결연을 합니다. 이후 <세계교회와 공동발전을 위한 교구위원회> 약어로 가 자매결연 교구들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자매결연에 따라 1970년 6월 정달용 신부님이 잘츠부르크 탁삼 성당 교육관에 입주하여 코리아첸트룸을 개설하였으며, 이때부터 교구의 많은 신부님들이 현지에서 자매교구 대표로 활동하였고, 현재 대표는 유학중인 임형준 그레고리오 신부입니다. 대구대교구 안에서는 2022년도 이민자상 대통령표장을 수상한 엠마 프라이징어 여사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대구대교구는 자매결연 후 잘츠브루크 대교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우선, 대구 내당성당은, 잘츠부르크 주일학교에서 매년 주님공현대축일마다 <드라이쾨닉스 악시온>이란 <청소년 삼왕 모금 행사>를 통해, 본당 건축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고, 이후 탁삼 성당과 내당 성당이 자매결연도 하였습니다. - 그리고, 루디 신부님이 오지리부인회와 연결해주어서 가천청소년센터, 칠곡피부과병원, 한센인 요양소, 가톨릭문화관 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경제적 도움 말고도, 더 어려운 선교지를 도와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끔 우리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습니다. 1) 미바(MIVA)운동으로 1Km 무사고 운전 혹은 탑승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원씩 후원하여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차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 1987년 대만 대중교구와 자매결연을 했고, 현재 선교사제 2명을 파견하였습니다. 이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교구에도 선교사제 10명이 선교하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교구에 선교사제 1명,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 교구에 각각 선교사제 2명씩, 프랑스 스트라스브루크(드망즈 주교님의 고향), 벨포르(계산성당 주임 로베르 신부 고향) 교구에 선교사제들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3) 중국 신학생들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 대교구 신학생들이 대구에서 신학교를 다니고 서품을 받아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4) 잘츠부르크 교구에도 박사학위를 마친 대구 신부님(최근에는 신성원 요한 신부님)이 2년 정도 본당 사목을 도와드리겠다고 제안했으며, 코로나 등으로 조금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성사되면 이렇게 대구 교구에 대한 물적 도움과 함께 세계 교회를 향해 시야를 넓히도록 도움을 준 잘츠부르크 대교구에 저희도 조금 되갚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2005년부터는 청년교류모임도 활발하게 전개되어, 2년마다 잘츠부르크와 대구에서 홈스테이와 함께 신앙과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잘츠부르크 청년들이 방문하였던 2018년 7월에는 교구청 꾸르실료 교육관 경당에서 제가 라틴어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또 대구교구장님 초청 만찬에 잘츠부르크 청년들이 민속의상을 입고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자매교구 청년교류모임에 가시면, 잘츠부르크에서 홈스테이, 대화와 경청을 바탕으로 시노달리타스를 구현하려는 세계주교시노드 관련 모임, 그곳과 뮌헨 성지순례를 하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가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신앙의 증거자로, 또 민간 외교관으로, 신앙과 문화 교류 행사에서 풍성한 활동을 하시고, 하느님의 도우심속에 안전하고 건강하게 서로 도우면서 지내다가 잘 귀국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