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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2016/01/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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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약 10여년간 병상생활을 하고 계시는 저의 모친이 최근에는 허리가 아파 잠시도 휠체어를 타기조차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지난 2006년에 쓴 글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와 며칠 전에 제가 손수건을 적시며 본 다큐멘터리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

 십자가를 안테나로!
 수개월 전, 저의 모친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협착증으로 걷기가 어려워지자 여동생은 모친을 위해 휠체어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모친의 증세가 더 악화가 되어 휠체어를 타시는 것마저 힘들어하시고 거의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계시며 또 허리통증으로 대, 소변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기저귀를 차시는 신세가 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연변 조선족들의 웃어른들에 대한 새해인사인 “오래오래 앉으세요!”가 더욱 실감이 나며 금년 설날부터는 어머니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대신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라는 새해인사를 해야겠습니다. ㅠㅠ 가브리엘통신


                          (다큐: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안동 우릉골의 충효당. 백발이 성성한 칠순 아들과 백 살이 머지않은 홀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대대로 효자가 많이 났다는 예안 이씨의 17대 종손 ‘이준교’ 씨와 16대 종부인 ‘권기선’ 씨다. 봄이면 함께 꽃을 따고, 여름이면 모시옷을 입고 산책하며, 가을이면 밤을 깎고 감을 먹는 이들 모자의 삶은 지극히 단순하고 또 고즈넉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젊을 때부터 담배를 태우신 어머니의 건강은 점차 시들고, 아들 준교씨는 양변기에도 제대로 앉지 못하는 엄마를 안타까와하며 모친의 배변수발 등....을 하고 영원할 것 같은 엄마는 어느 날, 사랑하는 아들과 가족을 뒤로 하고 휠체어 대신에 꽃상여를 타고 집을 떠나신다...

주: 2015년에 제작된 다큐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는 2011년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로 인도의 인력거꾼 ‘샬림’을 담아낸 안재민 감독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말씀에 접지하기; 요한 2, 1-5>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