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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4일, 축하합니다만...( 7월 4일생)
   2014/07/04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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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번 토요일(7/5) 밤 11시에 EBS 세계의 명화에서 미국영화 '7월 4일생'을 방영한다고 하기에 지난 2006년 7월 4일 즉 미국독립기념일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7월 4일, 축하합니다만...

   

  십자가를 안테나로!

  KBS 1 TV 역사스페셜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주 ‘임진왜란’에 이어 이번 주에는 ‘정유재란’을 방영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왜승 경념이 정유재란(1597년)에 군주를 따라 종군하면서 일본군인들이 우리나라를 약탈하고 유린하는 끔찍한 장면들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근거로 하여 제작되었는데 그의 표현에 의하면 ‘ 조선의 산과 들이 불탔고 일본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은 물론 산 사람의 코도 베어가 일본에 ’조선인의 코무덤‘이 산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군인들이 ‘조선인의 코’ 갯수 만큼 땅을 분배받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망각증(?)이 심한 우리나라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300년 후에 다시 그 원수인 일본에 합방(1910년)되었지요...그런데 이 프로그램 영향탓인지 신문에 난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부시 대통령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살인미소가 더욱 소름이 끼치고 또 저의 분통을 터뜨리게 합니다. 그리고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 이런 잔인하고 이중적인 일본인들과 절친한 친구가 되어서인지 아니면 광우병 소고기를 많이 먹어서인지 요즘 좀 이상해져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최근 A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502 보병 연대 소속인 미군 5명이 지난 3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방 지역인 마흐무디야에서 한 젊은 이라크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하고 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다른 가족 3명을 살해했는데 이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피해 여성의 시신을 불에 태우는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미군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은 적이 전혀 없었으며, 정찰중 미리 눈에 봐뒀던 여성을 따라가 여성의 집에서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인들을 더욱 격노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미군 용의자 5명은 최근 저항세력에 납치돼 잔인하게 살해당한 2명의 미군들과 같은 부대 소속이며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의 미군 살해는 이들의 만행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군의 만행은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의 미군 납치살해후,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사건 가담자인 한 미군이 지난 22일 군당국에 이 사건의 전모를 자백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최근 용의자 5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뒤 체포됐으며, 4명은 무장해제를 당한 후 마흐무디야의 미군기지에 수용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라크 주둔 미병사들의 만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데 더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미 해병대원들은 하디타 마을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된 24명의 이라크 민간인들을 학살한 뒤, 이를 은폐하려다가 폭로되기도 했으며 지난 4월에는 7명의 미해병대원과 1명의 해군 병사가 함다니야 마을에서 무장을 하지 않은 장애인 남자를 집에서 끌어내 총살시켰고, 지난 5월 31일에는 바그다드 북부에 있는 사마라에서 미군이 차량에 총격을 가해, 출산을 위해 병원에 가던 임신부를 포함한 여성 2명을 즉사케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는 미국이 비록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속에 치르는 이라크전이지만 하루속히 이성과 윤리성을 회복하고 탐욕과 폭력의 압제에서 진정 해방되고 독립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아름다운 나라’라고 불러온 것처럼 진정한 ‘미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베트남전을 다룬 올리버 스톤 감독의 ‘7월 4일생’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7월 4일생'>

 

  고교 레슬링 선수이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태어난 성실한 청년 론 코빅(톰 크루즈 분). 어느 날 그는 학교를 방문한 해병대 하사관들의 모습에 매혹되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원입대한다. 그는 자신이 기대했던 대로 한창 전쟁중인 베트남에 파견되는데, 어느 날 전투에서 그만 실수로 민간인들과 아이들, 전우까지 죽게 만든 뒤 나락에 빠진다. 결국 그는 심한 부상을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불구자가 되어 귀향한다.

 

  코빅은 반전 운동과 닉슨 행정부에 대한 규탄의 열기로 뜨거운 사회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연인인 도나를 만나러 그녀가 다니는 뉴욕 시라큐스 대학을 방문한 코빅은 반전 시위에 앞장선 도나의 모습과 진압에 나선 경찰의 포악성을 목격한 뒤 헤어날 수 없는 정신적인 회의에 휩싸인다.

 

  폭음을 하고 난폭한 짓을 서슴치 않는 폐인이 된 론 코빅. 자신을 지탱해주던 신념과 가치관은 송두리채 흔들리고, 위정자들의 도덕성에 회의를 느끼면서 괴로워하던 그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장 연사로 초청된다. 연단을 향해 휠체어를 밀고 나가는 그의 눈앞에, 언젠가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네가 대통령처럼 멋진 연설을 하는 꿈을 꿨다고 말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말씀에 접지하기; 2사무 12,9-1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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