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제목 로렌조 오일의 기적이 계속 되기를....
   2014/10/16  10:55
 로렌조오일.png


주: 이번 주일(19일) 오후 2시 15분에 EBS 일요시네마에서 희귀병을 앓는 아들 로렌조를 위해 부모가 신약 즉 '로렌조 오일'을 연구, 개발한 실화를 그린 영화 '로렌조 오일'이 방영된다고 하여 수년 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로렌조 오일'의 기적이 계속되기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이번 주일아침 KBS- 1TV의 ‘퀴즈 대한민국’에서는 효림초등학교 교사인 도종호선생님(27)이 오래간만에 자랑스런 제36대 퀴즈영웅에 등극하여 상금 4,800만원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육자이며 그런 막강한 실력자인 도선생님과 그의 경쟁자였던 미모의 연기자 이자민양이 퀴즈 3라운드의 마지막 문제 즉
“6세에 의사로부터 ‘부신백질이양증(ALD)으로 2년이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그의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으로 당당히 30세까지 살다가 얼마 전에 타계한 미국의 한 아이와 그 가족의 감동적인 투병기를 그린 영화의 제목은 무엇입니까?”를 전혀 알아맞히지 못하고 쩔절매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본 KBS- 1TV의 생로병사의 비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도 의료보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희귀병 환자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 희귀병 환자들의 가족들은 위에서 언급한 퀴즈의 정답인 영화 ‘로렌조 오일’의 부모님 못지않게 엄청난 사랑과 희생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또한 국민들의 관심과 의료보험 당국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들도 이 희귀병 환자들이 희귀한 보물임을 깨닫고 또 헌신적인 부모님과 의료당국의 도움으로 무려 20여년을 더 살다간 미국의 로렌조 오돈군이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건강하고 또 그의 부모님이 개발한 약 ‘로렌조 오일’ 못지않게 희귀병 신약들이 앞으로도 더 개발되어 치유의 기적들이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수년 전에 쓴 저의 글 ‘이들이 보물입니다’와 영화 ‘로렌조 오일’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이들이 보물입니다>

  얼마 전에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도티병원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그 병원에서 봉사하시는 마리아회 수녀님으로부터 "이곳에는 1,200여명의 버려진 아기와 소년, 소녀들이 저희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무려 1,200명의 보물들 말입니다. 특히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픈 아이들이 이곳에 많이 오는데 서울대병원에서 오는 아기는 성을 서씨로, 고려대병원에서 오는 아기는 성을 고씨로 정하기도 하지요...“ 저는 수녀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8월 10일에 축일을 맞는 성라우렌시오부제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로마의 초대교회의 재산을 관리하던 충직한 라우렌시오(로렌조) 부제가 체포되었을 때, 로마의 관리들은 그에게 교회의 재산을 다 내어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지혜로운 라우렌시오 부제는 "우리 교회는 재산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목록을 작성하는데만 해도 1주일이 걸린다"며 “시간을 좀 달라”고 한 후, 그동안 교회재산을 모든 가난한 사람들과 환자들에게 다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1주일 후, 관청으로 나와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그는 로마관청에서 당당히 "이 가난한 사람들과 환자들이야말로 우리 교회의 재산이요, 보물입니다."라고 증언하고 석쇠에 굽혀 장렬하게 순교하셨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는 마태오복음(13,44-46)에서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하늘나라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팔아 그 밭을 산다."라고 하신 말씀을 성라우렌시오 성인의 말씀과 도티병원에서 봉사하시는 마리아회 수녀님들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니, 그 아이들이 무슨 보물이야?", 그리고 "아니, 내가 보물이라고?"하고 반문하실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만 여러분은 이미 보물 000000-0000000, 국보 000000-000000입니다. 보물인 여러분을 사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까지 감수하셨답니다. 참고로 000000-0000000번호는 여러분의 주민증 번호랍니다.^^*

그  러므로 우리는 우리자신이 쓰레기인 줄 알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내던지지 말고 존귀한 보물답게, 또 국보답게 서로 사랑하며 기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보물선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교회, 가정공동체가 삼각파도(시련, 유혹등...)에 침몰되지 않도록 서로 합심하여 노를 저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깊은 바다에 침몰한 보물선을 인양하기란 너무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 은 보석은 가공하고 잘 보존하면서도 정작 보물이자 보석인 희귀병을 앓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마구 버리고 또 희귀병 환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도 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미련한 사회일까요? 참고로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위해 가족들이 노력하여 기적의 약 즉 ‘로렌조 오일’을 개발한 실화를 그린 영화 ‘로렌조 오일’을 소개합니다.


                                <영화 ‘로렌조 오일’>

  유난히 금슬좋은 오돈부부에게는 사랑스러운 다섯 살짜리 아들 로렌조(라우렌시오)가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로렌조는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에서는 로렌조를 희귀병인 ADL로 진단을 내린다. ADL은 신경중추들이 차츰 기능을 잃어가면서 전신마비를 일으키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병이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이 ADL의 원인은 물론 그 치료법도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하는 아들 로렌조가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봐야만 하는 운명에 처한 오돈 부부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의학지식이 전무한 오돈 부부였지만 이 병과 관련이 되는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가며 이 병을 연구하고 또 신약 개발기금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 그리고 전세계적인 ADL 세미나를 개최하는등...의 엄청난 노력끝에 마침내 그 치료법을 찾아내고 지금도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우는 특효약 ‘로렌조 오일’을 개발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3, 44>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2 그렇게 망하고 불탔건만...(한반도) 이현철 15/03/01 9443
691 돼지야, 미안해! (샬롯의 거미줄) 이현철 15/02/27 11344
690 사랑에 빚진 사람들 (블랙) 이현철 15/02/23 10397
689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행복을 찾아서) 이현철 15/02/22 10234
688 형만한 아우도 있다! (킹스 스피치) 이현철 15/02/20 10711
687 사랑의 초콜렛이란? (초콜렛) 이현철 15/02/14 9833
686 기적을 만든 사람들 (빅 미라클) 이현철 15/02/11 10218
685 작전명 : 어머니 (윈드토커) 이현철 15/02/08 10589
684 나도 황선순이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이현철 15/02/02 10970
683 하느님의 러브 레터 (러브 레터) 이현철 15/01/27 10289
682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배싱) 이현철 15/01/25 10342
681 기국아, 날아라! (천국의 아이들) 이현철 15/01/23 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