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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어야 산다! (인터스텔라)
   2014/12/01  13:52
 DSC07123.JPG

주: 지난 주말 대구시내에서 오스카(경북대 아마추어무선반) 밴드개설 1주년 축하모임을 하면서 '아마추어무선(HAM)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을 위한 모스부호(무선전신부호)강습'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마추어무선에서도 점점 모스부호 사용이 줄고는 있지만 모스부호의 장점이 있는 만큼 스마트폰에 밀린 HAM 인기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요. 참고로 모스부호에 관해 2004년에 쓴 저의 글과 모스부호로 부녀가 교감한다는 미국영화 '인터스텔라'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HAM실기시험을 준비하며 간첩오인신고까지 감수하면서 서울 여관방, 다방에서까지 모스부호 송수신연습을 열심히 한 저희 오스카회원들의 모습입니다^^*


                               < 믿어야 산다! >

  십자가를 안테나로!
  이번 17대 총선을 통해 많은 여성분들이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통령탄핵을 전후로 해서 각 정당 대변인들도 모두 여성으로 바뀌었고 모 정당 대표도 여성으로 바뀌어서 땅에 떨어진 당 이미지를 개선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남성들은 일을 저지르고 수습은 여성들이 한다"라는 표현까지 했다고 합니다.

  요즘 부활시기의 복음에서 여성인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자주 등장을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으로부터 "형제들에게 가서 전하라"는 말씀을 듣고 그 형제들에게 가서 전하였지만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여성인 마리아의 말을 믿지 않다가, 식사도중에 예수님께 혼이 나기도 합니다.(마르 16,9- 15참조)

  이번에 당선된 여성 국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 들이 국회의 구색을 갖추기 위한 얼굴마담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의 능력을 통하여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분들을 믿어야하겠습니다. 어느 시골처녀를 굳게 믿어 열차승객들의 목숨을 구한 어느 노신사의 믿음이야기를 퍼드립니다. 그리고 참고로 여러분들도 아마추어무선(HAM)을 하면 모스부호도 알 수 있답니다.^^* 가브리엘통신              

                           <어느 노신사의 믿음>

  한번은 미국 미시간 주 전역에 폭풍우가 심하게 휘몰아쳤다. 시냇물이 불어서 소용돌이치더니 사나운 강물로 변해버렸다. 마운트 클레멘 역에 방금 모스부호로 전갈이 왔다. 코너스 역장은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다리가 내려앉았대."
 그리고 그가 동료들에게 소리쳤다.
  "7번 기차가 10분 후면 그곳을 통과할 텐데 정말 끔찍하군! 대참사가 일어나겠어."

  한편 열 다섯 살 난 견습직원이 그 말을 넋나간 듯이 듣고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 하지만 벌써 1분이 흐르고 말았다. 그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역장님, 제 누나가 그 기차에 타고 있어요. 오늘 저녁에 집에 오기로 되어 있는데 어떡하면 좋죠?"

  역장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이미 늦었네. 기차는 벌써 마지막 역을 출발했어. 끔찍한 일이야. 하느님 맙소사!"

  그러나 젊은이는 그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방법을 궁리해 내느라 온 신경을 쏟고 있었다.
   "이제 알았다! 어서요! 스팀 엔진! 다리 앞까지 내려갈 스팀 엔진이 필요해요! 저희 누나에게 스팀을 이용해 메시지를 기적소리로 전해야겠어요. 누나도 모스 부호를 이해한다구요."

  역장이 망설였다.
   "기차에서 아무도 네 누나의 말을 믿지 않을 텐데..."
   "이제 8분밖에 남지 않았어요..."

  젊은이가 소리쳤다.
   "역장님, 어서요, 이게 유일한 기회라구요!"

  역장이 마침내 동의했다. 그는 기차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불자동차의 소방관을 불렀다.
   "잭, 여기 있는 우리 젊은 직원을 태우고 다리 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줘. 하지만 조심하게! 다리가 내려앉았어."

  소방대원이 불자동차에 뛰어오르자, 차는 즉시 출발했다. 역장은 불자동차가 구부러진 길을 돌아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이제 4분 30초 남았다. 다리에 도착하기 1마일 전부터 소방대원은 기적소리를 내는 스팀 밸브를 정신없이 잡아당겼다. 모스 부호로 ’다리-고장-정지’였다.

  한편 7번 기차의 승객들은 별 신경쓰지 않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승객중 한 노신사가 말했다.
"저 스팀 엔진 운전사가 머리가 돌았나 보네."

  그러나 한 젊은 처녀는 그 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있었다.
   "아닙니다. 저것은 모스 부호예요."

  그녀는 소리치며 그 전갈을 큰 소리로 이렇게 해석했다.
  "다리-고장-정지입니다! 세워요! 기차를 세워야 해요! 다리가 내려앉았어요!"

  그러자 그 노신사가 화를 냈다.
   "아가씨, 장난치지 말아요. 기차는 아주 긴급할 때만 정지시킬 수 있다구!"

  다급한 기적소리는 점점 더 가까이 들려왔다. 다리에 이르기 전 반 마일 지점이었다.
   "이건 장난이 아니에요!"

  젊은 처녀가 다시 소리질렀다.
   "다리가 내려앉았대요. 당장 정지해야해요. 저건 모스 부호라구요. 저는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요."

  그녀는 긴급정지 비상레버를 잡아당기려고 했으나 키가 닿지 않았다. 그녀는 절망적으로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울음을 터뜨렸다. 부유해 보이는 한 부인이 참견했다.
   "미친 소리 같군요. 그럴 리가 없어요."

  그러나 노신사는 처녀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정말 확실하오?"

  그가 다시 물었다.
   "네, 확실해요. 어서 레버를 당기세요!"

  노신사가 벌떡 일어나 비상레버를 잡아당겼다. 기차바퀴의 마찰음이 귀청을 찢는 듯하면서 드디어 기차가 정지했다. 기차는 낭떠러지에서 불과 10야드 되는 곳에서 정지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것이 하나 있다. 그 노신사가 메시지를 믿지 않았더라면, 승객들은 모두 불행을 당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분의 구원의 메시지를 믿지 않는다면, 또 그 전달자를 믿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도 우리의 잘못으로 불행을 당하게 된다. 
                                                (출처: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 중에서)



                                <영화 ‘인터스텔라’>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모든 잘못이 결국 이상기온과 전세계적인 식량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9, 20- 22>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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