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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똘이가 구슬프게 운 이유는? (하치이야기)
   2015/06/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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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이가 구슬프게 운 이유는?

 

   십자가를 안테나로!

   금주 TV 동물농장에서는 화상을 입은 똘이라는 개가 잿더미가 된 집터에서 구슬프게 운 사연을 방영했습니다. 파지와 고물을 주워 겨우 생계를 이어가던 가난한 모자의 반려견인 똘이가 얼마전에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설상가상으로 최근 화재로 자기 주인마저 화상치료차 병원으로 떠나고 없자 식음을 전폐하고 잿더미가 된 집터에 와서 구슬프게 울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TV 동물농장팀의 긴급한 똘이 구조와 화상전문병원에서 촬영된 개주인의 격려동영상에 힘입어 동물병원에서도 음식을 거부했던 똘이는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그동안 슬픔과 좌절에 빠졌던 개주인도 똘이의 충성심에 감동하여 다시 화상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근 메르스, 경제위기 등...여러가지 이유로 좌절하고 또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들도 똘이네 가족처럼 다시한번 재기할 것을 기원하면서 주인에게 무척이나 충성스러웠던 일본개 하치를 그린 영화 '하치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하치 이야기'>

 

  1923년 12월, 일본의 아키다현 오오다테. 흰눈이 소담스레 내리는 어느 겨울날, 흰눈처럼 하얀 하치가 누렁이, 검둥이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다. 아키다현청 토목과장은 그중 하얀 강아지를 자신의 은사인 동경제대 농학부 교수 우에노 교수에게 보내기로 한다. 태어난지 한달, 세상에 눈뜨기도 전에 강아지는 낯선 동경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우에노 교수의 유별난 강아지 사랑? 동경 시부야의 우에노 교수에게 보내진 흰둥이. 하얀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강아지는 단번에 식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이 강아지에게 유별난 애정을 느낀 우에노 교수는 힘차게 땅을 박차고 선 강아지를 보고 八자라는 뜻의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볕드는 마루에서 하치의 벼룩을 잡아주고, 첨벙첨벙 목욕도 함께 하는 우에노 교수의 하치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서 부인이 질투할 정도다. 이별, 그리고 긴 기다림 속에 눈이 되어버린 하치 하치는 우에노 교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보답이라도 하듯 매일 시부야 역으로 출근하는 그를 배웅하며, 저녁에는 마중 나가는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에노 교수는 수업 도중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이를 모르는 하치는 매일같이 시부야 역에서 그를 기다린다.  

 

  한해, 두 해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우에노 교수를 기다리던 충견 하치. 1935년 3월 8일, 눈내리는 시부야 역에서 하치도 영영 하얀 눈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얼마후 시부야역에는 주인에게 충성스러웠던 하치를 추모하는 하치동상이 세워지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묵시 2, 10>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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