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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들 (디센던트)
   2016/11/08  20:28
 디센던트3.jpg

주: 최근에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들'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신뢰심에 큰 싱크홀(?) 이 생기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지난 2012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ㅠㅠ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매달 한 건씩 엄청난 무게와 크기의 천공기가 공사중에 갑자기 넘어져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깔려죽고 또 공사장 인근 건물이 심하게 파손되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인천시 왕길동 인근 지하철 공사현장의 도로가 갑자기 침하되어 현장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안타깝게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공사장 주변의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도로붕괴사고의 원인도 그동안 천공기 밑에 철판(복공판)을 제대로 깔지 않고 부실, 졸속의 도급공사를 늘 관행처럼 해왔던 것처럼 지하철 공사장에서 ‘안전제일’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도로의 안전점검에는 소홀히 한 지하철공사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도로 침하로 생긴 시커멓고 큰 구멍은 그동안 돈봉투를 돌렸으면서도 관행이라는 등..., 늘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치가들, 부실저축은행의 로비를 받고 부실감사를 해온 금감원 직원들, 제약회사의 로비를 월급처럼 받아온 의사들, 학교폭력을 은폐하고 또 방치한 교육자들... 등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실망하고 아픈 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비극적인 사건들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기성세대들이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상들이 되지 않도록 그동안 각자 얼굴에 깔았던 양심불량과 위선의 철판들을 제거하고 정작 철판이 필요한 곳에 책임과 헌신의 철판을 잘 깔 것을 촉구하면서 후손들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주는 미국영화 ‘디센던트’(the Descendants)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디센던트’>

 

   선조로부터 하와이의 넓은 땅을 물려받아 그곳을 7년째 신탁관리를 하고 있는 땅부자 변호사 맷(조지 클루니 분).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아내가 불운의 보트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아내의 갑작스런 사고에 절망한 맷은 어린 막내딸과 함께 기숙사에 있는 큰딸 알렉산드라(쉐일린 우들리 분)에게 엄마의 상태를 전하러 가지만, 그간 여러 가지 일에 매달려 가족에게 소홀했던 사이 부쩍 커버린 사춘기의 딸들과의 소통이 법정에서의 변론보다 그저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온 큰 딸은 “엄마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었고 내가 그 일에 대해 엄마에게 따지자 엄마는 오히려 내게 변명만 하고 거짓말만 늘어놓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거짓과 위선의 엄마를 더 이상 엄마로 인정하지 않고 반항아의 길을 걸었어요...”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아빠에게 한다...

 

     맷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죽어가고 있는 엄마를 아이들과 함께 진심으로 용서하기로 하고 또 후손들을 위해 조상땅을 이른바 돈이 되는 관광리조트로 개발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1코린 13, 6>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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