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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착한 목자는 양을 잘 안다는데...(램스)
   2016/11/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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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목자는 양을 잘 안다는데...

 

   십자가를 안테나로!

   가을비가 오고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이번 주말에도 수십 만명의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청와대주변을 행진한다고 하고 최근 여기저기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주: 철새가 걸리는 독감이며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전염병으로 분류됨)가 발생해서 축산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성경에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잘 알고 또 그 울음소리를 듣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직접 찾아나서고 또 목숨도 바친다...’(요한복음 10장 참조)라는 좋은 말씀도 있는데 우리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정치 지도자들도 더 이상 이솝우화의 ‘거짓말만 하는 양치기 소년’이 아닌 성경의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가 되길 촉구하면서 자기 양들을 살리기 위해 40년간 서로 불목하던 형제가 극적으로 화해한다는 영화 ‘램스’(Rams)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램스’)

 

   설원이 펼쳐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아이슬란드의 시골 마을. 이곳에 대대로 살고 있는 형 ‘키디’와 동생 ‘구미’는 양을 자식처럼 사랑하고 키워온 형제이지만 약 40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낸 남다른 사연을 가진 사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개최된 우수 양 선발대회에서 형 ‘키디’의 양이 우승을 차지하며 ‘구미’의 질투가 폭발한 것도 잠시, 갑자기 마을에 무서운 양 전염병이 발생하여 그동안 키워온 양들을 모두 죽이고 축사를 소독을 하라는 정부의 지시가 떨어진다. 오매불망 양만 바라보며 살아온 형제는 양들을 살리기 위해 4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비밀리에 의기투합하게 된다.

 

* 형 키디 : 저의 못된 성격으로 부모님은 전재산을 동생 구미에게 물려주셨고 저는 동생의 배려로 부모님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여러 아내들도 모두 저의 불같은 성격을 참지 못해 떠나갔지만 저는 양을 잘 돌봐 이번 마을의 우수 양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지요. 그런데 동생 구미가 저의 1등양이 전염병에 걸렸다고 수의사에게 고발을 했지 뭡니까? 저는 화가 나서 엽총으로 동생네 창문에도 쏘아대고 또 동생을 찾아가 마구 때려줬답니다...

 

* 동생 구미 : 저역시 형 키디 못지 않게 양을 자식처럼 무척 사랑하는 착한 목자입니다. 사실 형 키디의 양이 1등을 하고 저의 양이 2등을 한 것에 질투가 잠시 났었지만 마을 수의사에게 형의 양에 이상징후가 있다고 이야기한 것은 우리 양과 마을의 모든 양들을 걱정해서였지요. 저는 정부에서 양를 도축하러 오기 전에 ‘제가 모두 저의 양을 손수 살처분한다’고 하고 사랑스런 양 몇 마리는 저의 집 지하실에서 몰래 키우기로 했답니다...

 

   한편 동생 구미의 집에서 몰래 키우던 양을 알아챈 정부 직원들이 몰려오자 구미는 형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이들 형제는 마을의 양혈통을 이어갈 중요한 양들을 산에 방목하기 위해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정상을 향해 양을 몰고 간다. 그리고 평소 술에 취해 길에서 동사자신세가 된 형 키디를 여러 번 구해낸 것과는 달리 동사직전에 간 동생 구미를 살리기 위해 형 키디는 눈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옷을 벗고 자기 체온으로 동생 구미를 살리려 노력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요한 10, 14- 15 >

 

                       (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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