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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가스로 죽어간 사람들 (사울의 아들)
   2019/03/05  21:19

주 : 연일 독가스(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현실이 마치 '생지옥 즉 독가스실 속에 갇힌 것 같다'는 끔찍한 생각이 들어 수년 전에 쓴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ㅠㅠ

                    <독가스로 죽어간 사람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가습기 유해 살균제를 판매한 업체들이 연일 사과성명과 피해보상을 약속하고 또 가장 많은 가습기 유해 살균제를 제조한 옥시측이 그동안 서울대의 동물시험보고서를 축소하거나 묵살했다는 뉴스를 접하자 작년에 본 영화 '사울의 아들'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독가스실에서 죽어간 유대인 시체처리반에서 강제노역을 당하던 사울이 어느날 독가스실에서 시체가 된 자기 아들을 우연히 발견하자 경악한다. 그리고 그는 그날부터 자신의 안전도 고려하지 않은채 나치의 감시를 피해 랍비(유대교 종교지도자)를 찾아 제대로 된 아들을 위한 장례기도와 매장을 해주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자신도 죽게 된다.....>는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저는 수년 전에 영국 옥시 본사에 까지 찾아가 항의시위를 하고 우리나라 사법당국에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한 피해자가족의 행동이 '마치 독가스로 비참하게 죽어간 아들의 장례나마 제대로 해주자는 소박한 사울의 꿈과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사법당국은 가습기 유해 살균제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관계업체은 피해자들에게 정중한 사죄와 적절한 보상을 해주길 바랍니다. 가브리엘통신

                (말씀에 접지하기 ; 요한 19, 38- 42)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www.daegu-archdiocese.or.kr/page/catholic_life.html?srl=cross&sections=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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