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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계속되는 인종차별의 원인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2021/04/23  12:52

주: 최근 개봉된 미국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를 보고나니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인종차별사건(흑인, 황인종 등..)은 단순 우발적사건이 아니라 국가(FBI 등..)주도의 계획된 사악한 공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영화소개와 수년 전에 쓴 흑인인권에 관한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

 

 

                                   <영화 '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미국 대통령들도 무서워했다는 FBI 국장 J. 에드거 후버는 미국 내 반체제적인 정치 세력을 감시하고 와해시키는 대 파괴자 정보활동을 설립하고 급부상하는 흑인 민권 지도자들을 ‘블랙 메시아’로 규정해 무력화시킨다. 1968년 FBI는 흑표당 일리노이주 지부장으로서 투쟁을 이끄는 20살의 대학생 프레드 햄프턴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중 정치 선동가로 지목해 그를 감시하기 위한 정보원을 잠입시키기로 한다. 한편, FBI 요원을 사칭해 차를 절도하다 체포된 윌리엄 오닐은 FBI 요원 미첼에게 7년 간 감옥에서 썩을 것인지 아니면 흑표당에 잠입해 햄프턴을 감시할 것인지 제안 받는다. 조직에 들어간 오닐은 미첼 요원의 영향력에 강하게 끌리면서도, 흑표당이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사회적 불평등을 경험하면서 햄프턴의 메시지에도 동화되기 시작한다. 지부 보안 책임자의 자리까지 오르고 햄프턴과 가까워질수록 용기 있는 일과 자기 목숨 부지하는 일 사이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1969년 12월 4일, 운명적인 배신과 비극적인 선택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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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최근 미국 찰스턴시의 흑인교회 총기난사사건의 범인인 백인청년 딜런 로프(21)에 대한 재판정에서 희생자 9명의 가족들은 "그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을 총으로 무참하게 난사해 죽였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으로 우리 몸과 마음은 이미 갈갈이 찢겨졌다...하지만 우리는 그를 진심으로 용서하며 그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청한다..."라고 증언하여 방청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부디 다시는 인종차별적 범죄가 일어나기 않기를 바라면서 지난 2005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아름다운 용서>

 

   십자가를 안테나로!

   며칠 전 저녁에 우연히 ‘신 TV는 사랑을 싣고’(아름다운 용서‘)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는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그날 방영된 내용은 정택씨라는 어느 시각장애우의 큰돈을 가지고 달아난 친구가 그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다 드디어 용기를 내어 공개적으로 참회하고 그에게 용서를 구하며 용서를 받는 감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전에 본 영화 ’레이‘에서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시각장애자 흑인가수 레이에게 그동안 조지아주에서 레이가 공연을 하지 못하게 한 자신들의 옹졸함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하고 그의 노래를 조지아주가로 채택할 것을 허락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유명한 흑인가수 레이의 조지아주 공연금지는 그가 조지아주의 흑인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뜻에서 어느 공연을 취소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였지요.

 

   1963년 앨라바마 버밍엄 흑인교회에서 백인들의 테러로 목숨을 잃은 4명의 흑인소녀와 친구이기도 한 콘돌라이자 라이스 현 흑인 국무부장관이 있는 미국 상원에선 최근 20세기 벽두부터 상원에 숱하게 상정됐던 흑인 린치 금지법을 끝내 만들지 못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하는 105년만의 결의안이 극적으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은 날 미시시피 네쇼바에선 극렬 백인단체 즉 KKK 단원 레이 킬런 등이 1964년 민권운동가 3명을 살해한 사건 ‘미시시피 버닝’재판이 40여년 만에 재개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세계의 인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미국이 자기나라에 끌고와 부려먹은 흑인들과 소수 인종의 인권에 대해서도 좀더 관심을 가지고 또 용서를 청할 일이 있으면 정중하게 용서를 청하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미국의 인종차별살인사건 실화를 그린 영화 ‘미시시피 버닝’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미시시피 버닝'>

 

   1964년, 미시시피주 제섭 카운티에서 인권운동원 셋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수사를 맡은 앨런 워드(윌리엠 데포 분)는 30대초의 엘리트 FBI 요원. 그는 이곳 보안관 출신인 40대의 노련한 루펏 앤더슨(진 해크만 분) 대원을 대동하고 현지로 간다. 앤더슨은 워드 반장의 선배지만 계급은 밑이다. 실종된 백인 둘, 흑인 하나는 사실은 이미 KKK단원들에게 살해됐다. 범인은 보안관 대리인 펠(Clinton Pell: 브래드 두리프 분)과 베일리, 코웬즈 스월리 등. 스터키 보안관은 이들의 범행 내막을 알면서도 이들을 비호한다. 백인 우월주의 풍조가 강한 이곳 미시시피주에서 세 청년의 살해범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워드 반장은 집요하게 조사를 하고 다니지만 지나치게 규정에 얽매인다. 앤더슨은 특유의 ''능청''으로 주민, 보안관 등을 접촉하면서 펠 대리 일당의 짓이라는 심증을 가진다. 그러나 증거가 없다. 지나치게 철저한 펠 대리의 알리바이, 타운리가 이끄는 KKK단에 대한 흑인 주민의 공포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워드나 앤더슨과 말만 한 두마디 나눠도 폭행을 당하고 집은 불타버린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태 18, 21-22>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www.daegu-archdiocese.or.kr/page/catholic_life.html?srl=cross§ions=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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