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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습을 안하면 풀어집니데이...(뮤직 오브 하트)
   2016/05/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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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스승의 날(5/15)인 이번 주일 오후 2시 15분, EBS '일요시네마'에서 미국영화 '뮤직 오브 하트'를 상영한다고 하기에 지난 2006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연습을 안하면 풀어집니데이...

 

  십자가를 안테나로!

  연말연시에 바쁘다는 핑계로 몇 주간 바이올린 연습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무슨 배짱인지 오늘 바이올린 학원을 갔습니다. 바이올린 선생님은 제 바이올린에 활을 대시자마자,

  “이소장님, 그동안 연습 안하셨죠? 연습 안하시면 줄이 풀어집니데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 연습을 해도 줄이 풀어지던데요?” 하고 질문을 하자, 선생님은 “풀어져도 이렇게까지 풀어지지는 않지요...”라고 하시며,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녁 뉴스에 정부와 교육당국이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고 나선 오현고, 대기고, 남녕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등 제주지역 5개 사립고에 대해 강력한 행정 법적 제재에 착수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 여당과 야당이나 또 교육 당국과 사립학교측이 말로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정말 ‘참교육이란 악기’ 연습(?)은 얼마나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참교육이란 악기’의 줄이 너무 풀려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죄면 그 줄이 터진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요?

 

  아무튼 정부와 정당들, 그리고 교육에 임하는 분들이 당리당략, 그리고 사심을 버리고 참교육의 정신을 회복하여 교사들, 학부모, 아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라면서 영화 ‘뮤직 오브 하트’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뮤직 오브 하트'>

 

    두 아이의 엄마 로버타 (메릴 스트립 분)는 남편이 바람이 나자 절망에 빠진다. 해군장교인 남편을 따라 수시로 거주지를 옮겨가며 살았고, 남편을 위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마저 희생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홀로서기를 결심한 로버타는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집을 떠나 미국에서 가장 험한 동네인 이스트 할렘으로 이사를 간다. 한 공립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칠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교사 경력도 없고 내세울 것이라고는 바이올린 재능밖에 없는 로버타를 두고 교장과 학부모, 학생 등 모두가 처음엔 반신반의 한다. 하지만 로버타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동화된 아이들은 곧 일취월장하여, 놀라운 기량을 갖게 된다. 빈민가의 말썽 많은 개구쟁이들은 어느새 총명하고 의젓한 어린 음악가들로 변모한 것이다. 그 이후로 로버타의 바이올린반 수강생은 매년 늘어나, 급기야 추첨을 통해 학생을 뽑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교육위원회에서는 예산 부족을 문제삼아 바이올린반을 없애라는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로버타는 친구들과 학부모들의 후원 속에, 지금껏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시작한다. 즉 교육 위원회와 맞서 싸우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당대 최고의 연주자만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카네기홀에서 아이들과의 연주회를 기획하고 또 성사시킨다...

 

                       <말씀에 접지하기; 집회 21, 19-21>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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