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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줄기세포 연대기 (나니아 연대기)
   2016/10/18  12:56
 나니아_연대기.jpg

주: 얼마 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반지의 제왕' 원작가인 J. R. R. 톨킨교수가 그의 절친 C. S. 루이스교수의 우정을 저버리고 그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가 후에 그의 무덤을 찾아가서 잘못을 빌며 "그는 나의 유일한 청중이었다...."며 '생전의 그의 따뜻한 배려와 충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참회했다는 것을 보고 지난 2006년에 C. S. 루이스 원작의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소개한 글을 올려봅니다.

 

                                  줄기세포 연대기

 

  십자가를 안테나로!

  어제 서울대 총장님의 대국민 사과에 이어 오늘은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가 기자회견에 자신의 실험실 연구원들을 뒤에 두고 회견을 진행한 것에 대해 과학기술계의 비난이 거세다고 합니다. 또 많은 연구자들은 “논문 조작 과오를 변명하기 급급했던 황 교수가 이제는 제자들까지 데려나와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에 대한 `방패막이'로 쓴 셈이라며 황 교수가 스승으로서의 도의마저 저버린 것 같다”며 혀를 찼다고 합니다.

 

   며칠 전 C. S. 루이스 원작의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보았습니다. 나니아 왕국을 무서운 마법을 통해 얼음의 나라로 만든 마녀 제이디스는 여동생을 따라 우연히 마법의 옷장을 통해 나니아 왕국에 들어온 에드먼드를  달콤하고 맛있는 터키 과자로 유혹하여 나머지 형제들도 나니아 왕국으로 다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에드먼드는 그 맛있는 마녀의 과자에 현혹되어 자신의 형제들을 배신하게 되고 또 마녀의 포로가 되어 죽을 운명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그는 고귀한 사자 아슬란의 희생 덕분에 마녀에게서 풀려나고 또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마녀와 싸우는데 앞장을 섭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나라도 마법에 걸려 얼음나라가 된 나니아 왕국처럼 '냉동된 줄기세포 왕국'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얼마 전에 노대통령이 황박사의 업적에 감탄하며 ‘감전되었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꽁꽁 얼어있던 나니아 왕국에도 봄이 오고 또 고귀한 사자 아슬란의 희생으로 마녀의 주문이 깨어지고 또 에드먼드도 형제를 배신한 것을 반성하고 열심히 마녀와 싸운 것처럼 이 사건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그동안 자신도 속이고 전세계를 속인 분들이 깊은 반성을 하고 그 대가를 치르고 나서 앞으로는 좀더 책임있고 고귀한 윤리의식을 가진 생명공학도로서 다시 출발하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나니아 연대기'>

 

   제 2차 세계대전 중의 영국. 독일군의 공습을 피해 디고리 교수의 시골 별장으로 간 페번시가의 네 남매는 우연히 놀다가 ‘마법의 옷장’을 통해 신비로운 나라 나니아 왕국으로 들어선다.

  말하는 동물들과 켄타우로스, 거인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땅이었던 나니아 왕국은 사악한 하얀 마녀 제이디스에 의해 긴 겨울에 감금되어 있다. 게다가 이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도 없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루시, 퉁명스러운 에드먼드, 신중한 수잔, 분별있는 맏이 피터, 이 4남매는 고귀한 사자 아슬란의 도움과 인도로 마녀 제이디스의 무서운 주문을 깨는 싸움에 개입하게 되고 또 그들의 영웅이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루카 17, 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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