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생활 > 칼럼 > 십자가를 안테나로
제목 돼지독감은 저주인가? (페넬로피)
   2016/10/19  20:9
 페넬로피.jpg

주: 최근 러시아의 안나(33)라는 여성이 코성형 이후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돼지코"라는 놀림을 받다가 결국 8세 아들과 함께 친정집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09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돼지독감은 저주인가?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사료값의 인상으로 돼지 삽겹살이 금겹살이 되어 서민들이 안타까와하고 있는데 멕시코와 미국에서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1,000여명의 감염자와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미국인 돼지독감 감염자로부터 추출한 H1N1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번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돼지, 조류, 인간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혼합종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대체로 병든 돼지에 전염되며 인간은 이 돼지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를 접촉하면서 감염된다‘고 전했는데 앞으로 미국이나 멕시코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세심한 주의와 예방조치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돼지독감이 비교적 깨끗하고 튼튼한 동물인 돼지가 전세계적인 사료값 인상으로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면역이 떨어지고 또 그동안 돼지우리가 비위생적으로 관리되어 결국 이런 끔찍한 비극이 초래되지 않았나?’하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금부터라도 돼지들에게 영양가 높은 사료가 공급이 되고 또 돼지우리도 청결하게 관리가 되어 지금 창궐하고 있는 돼지독감이 하루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면서 돼지코 소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 ‘페넬로피’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 영화 ‘페넬로피’>

 

  가문의 저주로 ‘돼지코’를 갖고 태어난 귀족집의 딸인 ‘페넬로피’(크리스티나 리치 분). 세상과 격리된 채 대저택 안에서만 무려 25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이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것!

 

  한편 ‘페넬로피’ 앞에 부유한 배경을 탐내는 수많은 남자들이 줄을 서지만, 흉측한 돼지코의 그녀얼굴을 마주한 순간 모두 기겁하며 달아난다. 이때, 애꾸눈 기자 레몬이 특종취재를 위해 그동안 도박빚에 시달리던 ‘맥스’(제임스 맥어보이 분)를 이용하기로 하고 그를 신랑감 후보로 위장시키고 그의 옷속에 몰카를 장착시켜 그녀의 집에 잠입시킨다. 그러나 청순하고 가련한 페넬로피를 만난 후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된 ‘맥스’는, 그녀를 도저히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 수 없어 결국 돈을 포기하고 기자 레몬을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못난 외모 때문에 청년 ‘맥스’가 떠났다고 생각한 ‘페넬로피’는 무작정 가출하여 난생처음으로 세상 밖으로의 모험을 시작한다. 낯선 도시의 거리로 나선 그녀는 부끄러움으로 머플러로 자신의 돼지코를 가리고 다니다가 지금까지 몰랐던 세상의 자유로움을 차츰 느끼게 되고, 또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또 사랑하게 된다.그러자 수백 년간 내려오던 그 집안의 돼지코 저주가 풀리는 것이 아닌가!

 

                    <말씀에 접지하기; 루카 8, 33>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0 나도 이민자의 아들 (이민자) 이현철 15/09/25 12308
739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위 캔 두 댓!) 이현철 15/09/19 10836
738 포용력이야말로 경쟁력인데...(웰컴) 이현철 15/09/03 11172
737 가장 풍요로운 결혼식 (나의 그리식 웨딩) 이현철 15/08/29 10749
736 천신만고 끝에 런던에 왔지만...(인 디스 월드) 이현철 15/08/28 10133
735 공룡들의 알박기 (쥬라기 공원 2) 이현철 15/08/09 10470
734 광복절 특사 유감 (광복절 특사) 이현철 15/08/07 10413
733 흑인 대통령의 노래 (셀마) 이현철 15/07/27 10535
732 기도의 응답은 빨리 왔지만...(노트북) 이현철 15/07/05 9701
731 성체가 되어주신 어머니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 심야식당.. 이현철 15/07/04 11145
730 대야에 비친 얼굴 (안드레이 루블료프) 이현철 15/07/02 10994
729 돈벼락에도 무너지지 않는 집 (모래와 안개의 집) 이현철 15/06/25 10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