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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원하면서...(아이 엠 샘)
   2015/12/12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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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원하며...


  십자가를 안테나로!
 성탄절을 보름정도 앞두고 KBS-1TV 인간극장 ‘너는 나의 햇살’편에서는 충청북도 단양군 산골마을의 딸 바보 아빠인 조용창(55)씨와 토끼 같이 귀엽고 사랑스런 두 딸 조현미(9), 조현정(8) 자매의 감동적인 삶을 소개했습니다. 뇌병변 장애(6급)를 가지고 태어난 용창씨는 불편한 몸으로 외로이 살아가던 중, 45살의 늦은 나이에 20대 초반의 베트남 여자를 소개 받아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베트남 아내는 3째인 아들이 병으로 갑자기 죽고난 후, 용창씨와 잦은 책임공방과 다툼을 하다가 결국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과 조건하에서도 열심히 온갖 일을 하며 두 딸을 챙기는 용창씨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아빠, 울지마세요!”라고 하며 늘 아빠를 위로하고 또 사랑하는 두 딸들, 그리고 이들을 돕는 따뜻한 이웃들의 감동적인 모습은 5일간 이 방송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고 또 다소 까칠한 비판의 글도 가끔 오르는 KBS 시청자 게시판에도 금주에는 이들 부녀에 대한 격려와 후원을 약속하는 글들로 가득하게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성탄절에는 이들 가족의 간절한 소원인 현미, 현정이 엄마가 산타 할아버지처럼 그들 앞에 짜~안 하고 나타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원하면서 사랑하는 딸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뇌병변장애 아빠를 감동적으로 그린 미국영화 ‘아이 엠 샘’을 소개합니다.



                                   (영화 ‘아이 엠 샘)

  일곱 살 아이의 지능을 가진 뇌병변장애자 샘 도슨(숀 펜 분)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열심히 일하며, 아내가 버리고 간 딸 루시(다코다 패닝 분)를 키우며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루시가 일곱 살이 되면서 사회복지기관 전문가가 이들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샘의 지능은 일곱 살 수준이기 때문에 루시가 일곱 살이 넘게 되면 샘이 루시를 정상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만일 샘이 그의 양육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루시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어야 한다.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샘은 법에 맞서 싸울 것을 맹세하고 정력적이며 다소 자아도취적인 여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셀 파이퍼 분)과 도저히 이뤄질 것 같지 않은 연대를 맺게 된다. 그런데 리타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무모하게 샘의 변호를 맡으며 그녀와 샘의 친구들은 샘이 딸을 되찾아 올만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해 함께 싸워간다. 그 과정에서 리타는 그녀같이 정상적인 사람들조차도 친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으며 점점 샘과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 1 테살 2, 7-8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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