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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록 지지하지 않았던 트럼프였지만...(다음 침공은 어디?)
   2016/11/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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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지지하지 않았던 트럼프였지만...

   십자가를 안테나로!
   미국의 유력 언론보도와 여론조사기관의 예측과는 달리 오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진보성향의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는 당시 대선예측과는 달리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했다고 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큐영화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은 자신의 블로그에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를 꺾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 : 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니아 등 쇠퇴한 공업지대 유권자들의 분노
두 번 째 이유: 여성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 화난 백인 남성
세 번 째 이유: 구식정치의 표상인 힐러리 본인의 문제
네 번 째 이유 :투표를 독려를 하지 않는 우울한 민주당 샌더스 지지자들
다섯 번 째 이유 : 이른바 ‘제시 벤투라 효과’(기존정치 시스템엔 아무 것도 기대할 게 없다는 이유로 프로레슬링 선수를 주지사에 당선시킨 사례)

   당초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자였던 무어 감독은 힐러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자 즉시 클린턴을 지지하기 시작했고 또 그는 '트럼프를 막기 위해서라도 클린턴을 뽑을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10월 18일에 트럼프를 풍자한 다큐영화 '트럼프랜드의 마이클 무어'를 공개하기도 했다는데 이 다큐영화는 양대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무어 감독이 직접 말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된 상황에서는 멕시코의 접경도시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이루어지고 뉴스채널은 강경보수 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회장이 장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평소 트럼프가 “역겹다”고 비하해 온 여성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이 사모아 섬으로 강제 추방되는 장면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제 그가 지지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마이클 무어 감독은 미국과 대통령을 여전히 사랑할 것이고 또 좋은 다큐영화로 미국 지도자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계속할 것을 확신하면서 최근 그가 만든 다큐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에?>

   제 2차 세계대전이후 계속 다른 나라의 침공에 실패한 미국의 가장 골칫거리로 전락한 ‘펜타곤(미국방부)’의 SOS(구조요청)를 받은 마이클 무어 영화감독은 그들에게 특별한 작전을 부탁받는다. 즉 그가 ‘펜타곤의 전사’가 되어 총성도, 석유약탈도 없이, 다른 나라들의 장점만을 공개적으로 빼앗기로 선언하고 그곳에 성조기를 세우는 이른바 ‘선진 9개국 침공(?)작전’을 수행하는 것! 그런데 그의 침공대상 나라는?

일 년에 무려 8주 유급휴가와 13번 월급이 보장된 이탈리아,
프렌치 프라이대신 미슐랭 3스타급 고급학교급식이 나오는 프랑스,
‘숙제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교육수준 세계 1위의 핀란드,
학자금대출을 모르는 대학생들이 사는 무상대학교육의 슬로베니아,
과거사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도록 가르치는 독일,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도와 최저 재범률을 기록한 노르웨이,
여성인권 신장으로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룬 아이슬란드 등....

   이상 9개국의 대통령, 직원, 학생 등....을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또 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장점을 미국에도 적극 도입함을 그들에게 허락받고 또 그 나라에 성조기를 세우는 등...무혈침공작전에 대성공한 마이클 무어감독은 미국에도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말씀에 접지하기; 콜로 3, 10-12>

               (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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