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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 희열을 느끼고 영원히 젊게 살게 하는 힘(성령 강림 대축일)
   2013/05/20  8:54

성령: 희열을 느끼고 영원히 젊게 살게 하는 힘

(성령 강림 대축일)

요한복음 14,15-16.23-26

 

 

예수 성탄 대축일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여 죄 말고는 우리와 꼭 같은 사람이 되고 우리를 이기심과 영원한 파멸에서 구원하러 오신 날이다. 이 날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실 만큼 우리가 고귀한 존재임을 뜻하는 날이다. 예수 부활대축일은 하느님이 죄 때문에 영원한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속죄 죽음을 당하고 부활하여 그들을 당신의 생명에 참여하게 하시는 날이다. 이 날은 하느님이 죽음에서 생명을 창조하신 날이요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임을 몸소 보여주신 날이다. 성령강림 대축일은 하느님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창조하신 새로운 생명을 성령의 힘으로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는 날이다. 이 날은 하느님이 성령의 힘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하여 하느님과 이웃을 중심으로 사는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은 죄와 영원한 죽음을 당해야 하는 우리를 성령의 힘으로 세례 때 그리스도를 닮은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다. 성령은 그리스말 의 어원적인 뜻인 숨, 바람처럼 우리 속으로 들어가서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우리의 성격과 가치관과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파괴하고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새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우리가 매순간 호흡을 통해 산소를 마셔야 피를 정화하고 생명을 보존하듯, 매순간 영의 감도에 순응해야 하느님의 생명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성령을 거슬러 사랑을 저버리는 날은 삶의 힘이 끝나는 날이요 온 세상이 무관심과 증오와 불의로 어두워지는 날이다

 

 

날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성령을 체험하고 하느님의 생명을 누릴 수 있다. 이 생명은 모든 죄와 불행의 뿌리인 이기심, 증오, 불의, 독선에서 해방되어 사랑, 열정, 기쁨을 누리는 데 있다. 사랑은 무에서 유를, 죽음에서 생명을 창조한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행복하게 영원을 살고 사랑을 거절하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죽는다. 사랑의 씨앗을 심는 사람은 슬픔과 고통을 거름으로 사랑을 키워야 한다. 여기에 행복이 달려 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을 거절하는 사람에게 사랑할 힘을 주고 불행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행복한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친구의 행복을 보면 15퍼센트, 친구의 친구의 행복을 보면 10퍼센트 행복해진다. 유전적인 요인이 50퍼센트, 환경적인 요인이 10퍼센트, 나머지 40퍼센트는 각자의 노력에 달려 있다. 그러나 불평은 공동체를 공황상태로 빠뜨릴 정도로 파괴력이 강하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은 늘 기뻐하는 사람이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슬퍼 보이고 우울해 보이는 이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다. 웃음은 학습이 필요하다. 화가 나도 웃으면 화가 복이 된다. 크게 웃는 소리는 가장 훌륭한 음악이다. 하품뿐 아니라 웃음도 전염성이 있어서 집단을 형성한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은 우는 사람을 웃게 한다.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웃음은 마음의 치료약일 뿐만 아니라 몸의 미용제이다.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세익스피어)

 

 

사랑하는 사람은 열정적인 사람이다. 위대한 것 치고 열정(Enthusiasm = ‘안에 하느님을 모시다’)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 바람이 배를 바다 위를 미끄러져 가게 하는 연료이듯이, 열정도 사람을 살게 하고 발전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사람의 열정을 제외하면 그 무엇도 본질적으로 또 절대적으로 젊은 것은 없다. 인간의 열정은 고요한 노년기에 더 잘 스며들고 온갖 모험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풀어 오른다.”(조지 산타야나) 열정은 감기처럼 전염된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은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으며 생명이 식어가는 사람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열정이 없을 때는 열정이 넘쳐흐르는 이들 가운데로 가고 자기가 열정이 넘쳐흐를 때에는 열정이 없는 사람들 가운데로 가면 중용을 지킬 수 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열하고, 감동하고, 힘껏 뛰는 것이다.”(Auguste Rodin) “오소서, 성령이여, 우리 마음속에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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