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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각 장애인 토마스 에디슨이 받은 탈렌트(연중 제33주일)
   2014/11/22  10:53

청각 장애인 토마스 에디슨이 받은 탈렌트

(연중 제33주일)

마태오복음 25,14-30

 

미국의 대부호요 자선사업가인 앤드류 카네기, 희극 영화 배우 찰리 채플린,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소련의 소설가 막심 고르키,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 이들은 모두 중,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천재들이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미시간 주의 포트 휴론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교사들은 그가 청각장애자인데다가 너무 느려터지고 다루기 힘들다고 불평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집에서 직접 그를 가르쳤다. 에디슨은 하느님이 주신 천재적인 재능과 지칠 줄 모르는 근면으로 평생 1,300가지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그의 부인이 당신은 너무 일만 하네요. 어딜 가서 쉬다 오세요.” “어디로?”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요.” 에디슨은 자기 연구실로 갔단다. 그에게 일과 직장이 천국이었다. 에디슨은 자기의 원의와 의무감을 일치시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인류에게 수많은 문명의 혜택을 안겨주었다. 그가 1,300가지 발명품 중 1,904건을 특허로 등록했지만 억만장자가 아니었다. 그는 한 특허 비를 받아 그 돈으로 또 다른 특허를 만들어내는 데 썼다. 이처럼 그는 늘 빚더미에 싸여서 빚을 갚기 위해 계속 발명을 해야 했던 것이다. “에디슨 선생님, 전구를 발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실패했습니까?” “아니오. 나는 2천 번의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고 2천 번의 단계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을 뿐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천재란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이라 말했다. 더구나 신체 결함도 성공과 봉사에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에디슨은 내가 귀머거리인 것을 감사한 것은 연구에 몰두할 때 잡음이 들리지 않아서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라고 했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자기 책임을 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거나 불행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구해주어야 한다는 책임을 의식하는 이가 인격이 성숙한 사람이다. 이러한 의무감에서 선행이 비롯되고, 의무의 이행이 없으면 성장이 없다(Saint-Exupery). 선행을 하려는 원의와 의무감을 일치시킬 줄 아는 사람은 인생에 성공한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각자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여 제2예수 그리스도가 되려고 한 사람이다. 하느님께 받은 은혜 즉 특기, 장점, 재능, 특은, 믿음, 사랑, 희망 들을 활용하여 열매를 갑절로 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과 자비가 흘러넘치는 인격이 되고 모든 사람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이들이다. 우리는 은혜에 힘입어 악습을 과감하게 버리고 좋은 습관과 헌신적 성품을 연마할 수 있다. 은혜에 의지하는 사람은 우주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나이를 먹어도 좋은 포도주처럼 익어가며 난관을 극복한 뒤 달관의 경지에 다다라 더욱 아름다워진다.

 

하느님은 당신 은혜를 얼마나 극대화했는지 셈을 바치라고 명하신다. 그분의 심판대전에서 각자의 삶과 인격성숙과 하느님과 이웃을 위한 공헌에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때 1퍼센트의 게으름이 나를 영원히 망치고, 죽는 자리에서 회개하더라도 원상복귀에 이르기 어렵다는 것을 통감하게 될 것이다. 그제야 나는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몸부림친 삶, 항상 웃는 얼굴, 어진 마음, 부지런한 습관, 남을 도와주는 마음이 그분을 닮고 영원한 행복의 토대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나는 다섯 탈렌트를 받아 다섯 탈렌트를 더 벌어들인 충실한 종을 닮았다.

 

토마스 에디슨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자기가 하는 연구에 재미와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것을 배웠듯,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답게 사는 일을 즐기는 데 습관이 되어야 하겠다. 습관은 처음에는 우리가 길들여야 하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습관이 우리를 지배하고 운명을 바꾼다. 습관은 오래 계속된 실천이며, 결국에는 그 사람 자신이 된다. 하기 싫은 일도 계속 되풀이 하면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면 좀이 수실만큼 감미로운 것으로 변한다. 사람은 본디 처음은 비슷한데 습관 때문에 다른 사람이 된다(논어). 감정도 습관이 된다. 우리 뇌는 쉽게 기뻐하거나 걱정하는 경우 습관이 되어 일이 있을 때마다 기쁨이나 걱정을 유발하는 분비물을 내게 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

 

 

잘 읽히는 책

판매처: 바오로딸, 성바오로, 가톨릭출판사

박영식, 말씀의 등불. 주일 복음 묵상 · 해설(가해). 가톨릭출판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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