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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1일 수요일

[(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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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주님, 주님의 가족을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천상 은총만을 바라는 저희를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천사들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시기에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를 일으키시고,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치유하신 뒤,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기도하셨다(복음).
<자비로우신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2,14-18
14 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15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6 그분께서는 분명 천사들을 보살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십니다. 17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 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8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05(104),1-2.3-4.6-7.8-9(◎ 8ㄴ 참조)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 민족들에게 알려라. 그분께 노래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 이야기하여라. ◎
○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 복음을 보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이 모두 예수님에게 몰려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병든 사람을 치유해 주시고 마귀 들린 사람을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들은 구원받았고 기쁨에 넘쳤습니다. 반면에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께서는 지치고 피곤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새벽 일찍 일어나 조용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치유와 구마의 권능이 하느님으로부터 오므로 그분과 일치하는 기도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이 바쁘고 힘겨울 때 먼저 육신의 회복을 찾고자 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황폐화되고 있지만 보이지 않아 소홀하기 쉽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는 구원 사업에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기도로 영적 자양분을 얻으며 육신의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병의 치유는 의술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성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먼저 우리에게 영적인 치유가 이루어진 다음 그 효과가 질병의 치유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구마는 영혼의 죄스러운 사슬과 파멸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는 언제나 기도하며 길 잃은 양들의 구원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치유하시고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시는 스승님을 간절히 모시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기쁜 소식을 전하십니다. 우리는 치유와 용서의 주님을 기도 중에 만나게 되며 복음을 전파할 힘을 받게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