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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05일 목요일

[(백) 주님 공현 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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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1 참조
한처음 시간이 생기기 전, 말씀은 하느님이셨네. 그 말씀이 세상의 구원자로 태어나셨네.
하느님, 외아드님의 탄생으로 신비로이 인류 구원을 시작하셨으니, 하느님의 종들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그리스도를 따라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요한 사도는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하자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필립보를 부르시고, 필립보에게 이끌린 나타나엘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이미 보고 계셨다는 사실에 놀라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라고 고백한다(복음).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1-21
사랑하는 여러분, 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13 그리고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여도 놀라지 마십시오. 14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15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6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18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00(99),1-2.3.4.5(◎ 1)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 감사하며 그분 문으로 들어가라. 찬양하며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그분을 찬송하며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
◎ 알렐루야.
○ 거룩한 날이 우리에게 밝았네. 민족들아, 어서 와 주님을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땅 위에 내린다.
◎ 알렐루야.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3-51
그 무렵 43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44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45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의 신비를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강생으로 온 세상이 새로워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성탄을 경축하는 오늘,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보이는 인간으로 나타나시고, 영원하신 분께서 이제는 이 세상에 들어오셨나이다. 그분께서는 타락한 만물을 당신 안에 일으키시어,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버림받은 인류를 하늘 나라로 다시 불러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요한 3,16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와 또 다른 요한의 제자에게 이미 했던 말입니다(요한 1,39-40 참조). 필립보는 같은 고향 출신인 안드레아로부터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해 들었습니다. 필립보는 이 기쁜 소식을 또다시 나타나엘에게 전하면서 예수님을 만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에게 당신의 예지 능력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필립보와 만나기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라삐들은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아 성경 공부에 전념하곤 하였습니다. 이로 보아 나타나엘 역시 성경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께서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 곧 메시아임을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해 더 신비로운 계시를 해 주십니다. 창세기 28장 12절에 나오는 야곱의 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이 야곱과 하느님 사이를 오가면서 축복을 전해 주는 예표는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에게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카나의 혼인 잔치’(요한 2,1-12) 기적으로 당신의 영광을 더 구체적으로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축복을 체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그 기쁨을 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전하고 있습니까?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