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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7일 목요일

[(백) 부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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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8(67),8-9 참조
하느님, 당신 백성에 앞장서 나아가실 제, 그들 가운데 사시며 길을 열어 주실 제,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이 되어 쏟아졌나이다. 알렐루야.
하느님,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파스카 제사를 세우셨으니, 간절히 기도하는 이 백성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대사제 그리스도의 인성으로 저희와 화해하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지시를 어겼다고 최고 의회에서 대사제의 신문을 받는다. 사도들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며,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삼아 당신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을 용서해 주셨는데, 성령께서 이 일의 증인이시라고 대답한다(제1독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복음).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27-33
그 무렵 경비병들이 27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34(33),2와 9.17-18.19-20(◎ 7ㄱ)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또는 ◎ 알렐루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리라. ◎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이 제물과 함께 바치는 저희 기도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마태 28,20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찾아 주시니, 구원을 이루는 이 양식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 채워 주소서. 우리 주 …….
오늘 복음에서 요한 복음사가는 ‘하늘에서 내려온 증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말씀이신 하느님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분(요한 1,1-2 참조)입니다. 그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으므로(요한 1,14 참조), 그분의 증언은 하느님의 진리에 관한 목격 증언이며 신적 권위를 가진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그 증언의 핵심은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죄의 용서와 세례, 성령 강림은 ‘하늘에서 내려온 증언’의 실증입니다. 
이러한 증언은 사도들의 삶을 통해 지속되었습니다. 유다 지도자들은 사도들의 복음 선포를 단죄하고 금지하며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사도들은 그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랐습니다. 우리 삶의 방향은 우리가 신뢰하는 진실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람의 판단은 많은 시행착오와 한계를 벗어날 수 없지만, 하느님의 판단과 계획은 한 치의 착오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보다 하느님에게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은 불멸의 권세와 영화를 얻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삼척에서 순교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진 야고보 신부님은 본당 신자들이 피신을 권유하자, “무신론자인 공산주의자들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목격하게 하기 위해 교회에 가능한 오래 있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신부님 자신이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증인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드러내는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