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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19일 금요일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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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5,12 참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능과 신성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으소서. 알렐루야.
주님, 기쁜 마음으로 거행하는 이 파스카 신비를 저희가 날마다 실천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보호를 받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사도들과 원로들은 유다와 실라스를 뽑아 그들 편에 편지를 보내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고 안티오키아 교회에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나의 계명이라고 하신다(복음).
<성령과 우리는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22-31
그 무렵 22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23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24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9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31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57(56),8-9.10-12(◎ 10ㄱ)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또는 ◎ 알렐루야.)
○ 제 마음 든든하옵니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하옵니다. 저는 노래하며 찬미하나이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깨어나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당신의 자애 크시어 하늘에 이르고, 당신의 진실 크시어 구름에 닿나이다. 하느님, 하늘 높이 오르소서. 당신 영광을 온 땅 위에 드러내소서. ◎
요한 15,1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으니,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 알렐루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우리를 속량하셨네. 알렐루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구약 성경에서부터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하느님 앞에 선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종’의 모습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하느님의 종으로 여기고, 그분의 말씀에 순명하며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신약의 세례자 요한도, 가브리엘의 잉태 예고 앞에서 성모님도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모든 종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성부의 뜻에 순명하시며 자신을 바치시는 희생을 통해 완성됩니다.
예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과 구원은 우리를 새로운 삶의 차원으로 인도합니다. 더 이상 우리는 종의 비천한 모습이 아니라 친구로 예수님 곁에 머물게 됩니다. 십자가 위에서 당신 살과 피로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알려 주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그분의 친구가 되는 영광을 거저 얻은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그래서일까요? 가끔은 우리가 뽑혔다는 사실이 두렵고 싫어서 예수님을 외면하고, 그분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지고 싶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로 부르시고,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큰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지만, 우리는 힘겹게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걸으시는 예수님 곁에 잠시도 머물러 드리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참된 믿음은 사랑할 용기에서 자라납니다. 소유를 위한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상대방을 가치 있게 인정해 주고,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용기 말입니다. 예수님 같은 사랑을 우리도 할 수 있을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