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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16일 금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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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저를 멀리하지 마소서. 주님, 제 구원의 힘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은총을 베푸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합당히 섬기고,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이미 마음으로 간음한 것이라며,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고 하신다(복음).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4,7-15
형제 여러분, 7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10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2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14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6(115),10-11.15-16.17-18(◎ 17ㄱ 참조)
◎ 주님, 당신께 감사 제물 바치나이다.
○ “나 참으로 비참하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네. 문득 놀라 나는 말하였네.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 ◎
○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아, 주님, 저는 당신의 종.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
○ 주님께 감사 제물 바치며, 주님 이름 부르나이다.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
필리 2,15.16 참조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물을 거룩한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가득히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리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천상의 성사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의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실상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들은 본래부터 늘 우리와 함께 있었던 것들입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을 때에는 오히려 주변의 것들이 더 커 보이고 소중하게 보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잃어 보지 않고서는 그 소중함을 절대로 깨달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어떤 법도 대체하거나 거역할 수 없는 양심에 호소하십니다. 인간의 본성은 참으로 연약합니다. 겉으로는 모두 멀쩡하고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이웃을 욕하거나, 나쁜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하느님 앞에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눈이나 손이 나를 죄짓게 하면 빼어 버리고 잘라 버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부족한 우리 인간들을 잔뜩 주눅 들게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마치 길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갖지만, 바로 그때가 그리스도께 자신을 의탁할 때입니다. 우리가 다시 한번 하느님과 자신의 양심 앞에 솔직해질 때, 우리 안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커다란 힘이 솟아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보물을 담아 놓으셔서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실 것이고,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