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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1일 화요일

[(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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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제의 길을 선택하였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활동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에제 34,11.23-2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내 양 떼를 찾아서, 그들을 먹일 목자를 세우리라. 나 주님이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하느님, 하느님의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덕행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영혼들을 사랑하는 복된 알폰소 주교의 열정을 본받아, 저희도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가 받은 상급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주님께서는 만남의 천막에서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을 나누시고,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라고 선포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수확 때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질 것이라며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복음).
<주님께서는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3,7-11; 34,5ㄴ-9.28
그 무렵 7 모세는 천막을 챙겨 진영 밖으로 나가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이라 불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영 밖에 있는 만남의 천막으로 갔다.
8 모세가 천막으로 갈 때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 서서,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9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10 구름 기둥이 천막 어귀에 머무르는 것을 보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경배하였다.
11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천막 안을 떠나지 않았다.
34,5 주님께서 모세와 함께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7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8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03(102),6-7.8-9.10-11.12-13(◎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주님은 정의를 펼치시고, 억눌린 이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네.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네.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끝까지 캐묻지 않으시고,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네. ◎
○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복된 알폰소가 자신을 거룩한 예물로 바치며, 이 신비를 거행하게 하셨으니, 저희 마음도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요한 15,1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하느님, 복된 알폰소가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며, 그 위대한 신비를 충실히 가르치게 하셨으니, 저희가 천상 잔치에 자주 참여하여, 끝없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우리는 악인이 없는 세상, 선한 사람만 존재하는 세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가라지와 같은 악이 존재합니다. 이 세상에서 선과 악의 구별은 밀과 가라지의 구별처럼 어렵습니다. ‘악’은 ‘선’을 가장하므로 우리에게 언제나 혼란과 오류를 일으킵니다. 인간이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악은 밀과 비슷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가라지와 같습니다. 악은 선의 결핍입니다. 
세상 종말에 이루어질 하느님의 심판과 이 세상에서 내리는 인간의 심판은 다릅니다. 오직 하느님께서만 올바른 판단을 내리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상 종말에 밀처럼 좋은 열매로 심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 눈에 가라지로 보이는 사람들이 하느님 앞에서 밀처럼 좋은 열매로 심판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라지와 같은 사람들을 밀로 성장시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의 알곡이 되도록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알폰소 성인은 병상에 눕자 자신의 주교직이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클레멘스 7세 교황에게 사임을 청하였습니다. 교황은 성인에게 “침상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주교님의 기도는 백 번의 사목 방문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눈에 하찮게 보이는 것들도 하느님께 바쳐질 때 좋은 열매를 맺는 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