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 생활 > 신앙생활 > 매일 미사
2017년 08월 25일 금요일

[(녹)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7월2017년 08월9월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 -   
성 루도비코, 또는 성 요셉 데 갈라산즈 사제 기념
시편 105(104),3-4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 안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자라나게 하시고, 저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모압 지방에서 나그네살이를 하던 나오미는 남편과 아들이 죽자 모압 출신 며느리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라고 하신다(복음).
<나오미는 모압 출신 룻과 함께 돌아와 베들레헴에 도착하였다.>
▥ 룻기의 시작입니다. 1,1.3-6.14ㄴ-16.22
1 판관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래서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지방에서 나그네살이를 하려고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3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어서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4 이들은 모압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파이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십 년쯤 살았다.
5 그러다가 두 사람도 죽었다. 그래서 나오미는 두 자식과 남편을 여읜 채 혼자 남게 되었다.
6 나오미는 며느리들과 함께 모압 지방을 떠나 돌아가기로 하였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돌보시어 그들에게 양식을 베푸셨다는 소식을 모압 지방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14 오르파는 시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며 입 맞추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에게 바싹 달라붙었다.
15 나오미가 말하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신들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16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라고 저를 다그치지 마십시오.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고,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출신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 수확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46(145),5-6ㄱㄴ.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고,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 주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셨네. ◎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네.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시편 25(24),4.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
◎ 알렐루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주님께 올리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바치는 제사가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20(19),6 참조
당신의 구원에 우리가 환호하며,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리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성체성사의 은혜를 풍부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거행하는 이 신비를 그대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 독서에 나오는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선택합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 출신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두 아들마저 죽자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나오미의 곁을 지킨 며느리는 모압 출신 룻이었습니다. 룻은 하느님을 섬기는 베들레헴 지방으로 가서 보아즈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룻은 오벳이라는 아들을 보게 되는데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룻 4,17)입니다. 이방인 여자의 하느님 선택은 다윗 가문의 뿌리로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같은 내용의 사건을 기술하면서(루카 10,25-28 참조), 그 앞부분에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의 친교를 언급합니다. 그리고 그 뒷부분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참된 이웃을 언급합니다. 루카는 참된 하느님의 뜻과 사랑은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으며, 참된 이웃 사랑은 유다인 사랑을 넘어 이방인까지 사랑하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라는 유언을 제자들에게 남기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새 계명은 예수님의 수난과 희생을 따르는 신앙인의 삶에서 재현됩니다. 우리는 십자 성호를 그으며 예수님의 새 계명을 지키고 따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