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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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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갈리스토 1세 교황 순교자 기념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요엘 예언자는, 주님의 심판 날이 가까웠지만,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피난처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요새가 되어 주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하다는 말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하신다(복음).
<낫을 대어라. 수확 철이 무르익었다.>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12-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2 “민족들은 일어나 여호사팟 골짜기로 올라가라. 내가 사방의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려고 거기에 자리를 잡으리라. 13 낫을 대어라. 수확 철이 무르익었다. 와서 밟아라. 포도 확이 가득 찼다. 확마다 넘쳐흐른다. 그들의 악이 크다.
14 거대한 무리가 ‘결판의 골짜기’로 모여들었다. ‘결판의 골짜기’에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15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제 빛을 거두어들인다. 16 주님께서 시온에서 호령하시고, 예루살렘에서 큰 소리를 치시니, 하늘과 땅이 뒤흔들린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피난처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요새가 되어 주신다.
17 그때에 너희는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 사는 주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예루살렘은 거룩한 곳이 되고, 다시는 이방인들이 이곳을 지나가지 못하리라.
18 그날에는 산마다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언덕마다 젖이 흐르리라. 유다의 개울마다 물이 흐르고, 주님의 집에서는 샘물이 솟아, 시팀 골짜기를 적시리라. 19 이집트는 황무지가 되고, 에돔은 황량한 광야가 되리라. 그들이 유다의 자손들을 폭행하고, 그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20 그러나 유다에는 영원히, 예루살렘에는 대대로 사람들이 살리라. 21 나는 그들의 피를 되갚아 주고, 어떤 죄도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으리라. 주님은 시온에 머무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97(96),1-2.5-6.11-12(◎ 12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흰 구름 먹구름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 의인에게는 빛이 내리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쏟아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
루카 11,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가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모든 어머니는 자식 때문에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 많은 인연이 있고, 관계가 있겠지만, 부모와 자식 사이만큼 끈끈하고 일체가 되어 있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은 1촌이고, 부부는 무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부는 갈라서면 남이 될 수도 있지만, 부모 자식 관계는 절대로 무효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에 둘러싸여 있던 어떤 여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라고 외칩니다. 아이를 잉태하고, 아이에게 젖을 물려 보는 것은 여인만이, 더 나아가 어머니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따라서 이 여인의 외침은, 남성들은 그 깊이를 다 헤아릴 수 없는 행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축복을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성모님께서 행복하신 것은 단순한 인간적인 인연을 넘어서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셨기 때문이고, 이를 위해 아들의 수난과 죽음까지 함께하시는 고통도 기꺼이 인내하셨기 때문입니다. 
인연은 하늘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인연과 내가 선택한 신앙은 그보다 더 값진 축복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은 바로 내 삶의 봉헌과 투신이 그 안에 온전히 녹아 있어서 그 자체가 바로 나 자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봉헌은 바로 하느님을 향한 투신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얻는 하느님과의 일치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의 행복보다 훨씬 더 깊은 것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