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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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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드 브레뵈프, 성 이사악 조그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또는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기념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바오로 사도는,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며, 하느님은 한 분이시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에게,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다며, 불행하다고 하신다(복음).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3,21-30ㄱ
형제 여러분, 21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26 이 죄들은 하느님께서 관용을 베푸실 때에 저질러졌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어, 당신께서 의로우신 분이며 또 예수님을 믿는 이를 의롭게 하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27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28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29 하느님은 유다인들만의 하느님이십니까?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은 아니십니까? 아닙니다.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30 정녕 하느님은 한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30(129),1-2.3-4.5(◎ 7ㄴㄷ)
◎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주님,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제 소리에 당신 귀를 기울이소서. ◎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 
○ 나 주님께 바라네. 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 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 ◎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의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인간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상대방의 표현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상대방이 하는 표현의 배경이나 논리를 따지면서 그 말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는 소통의 방식이고, 후자는 학문의 방식입니다. 올바르게 소통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두 가지 모두 필요합니다. 이 방식들을 잘 조합해야만 마음을 다해 대화할 수 있고, 올바른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좀 더 근본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과 나를 포함한 공동체 전체를 위한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감이고,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소중한 것도 그 주인이 하느님이심을 망각한다면, 인간의 이기심과 사리사욕의 도구로 전락하기 십상입니다. 
구약 시대부터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입니다. 그렇지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지식으로 그 말씀을 재단하고 평가합니다. 그들은 자기가 가진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자기의 권리와 이득을 챙기려는 무기로 삼았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죽어 간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은 이 세대, 곧 공동체 전체가 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