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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녹)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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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기념 없음 

오늘은 ‘전교 주일’이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오늘의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회로 보내져 전 세계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는 데 쓰인다.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온 땅으로 누리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선교 사명을 깨닫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행동합시다.
시편 67(66),2-3 참조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대영광송>
하느님,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구원되기를 바라시니, 수확할 밭에 일꾼들을 많이 보내시어,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백성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사로 힘을 얻어, 구원과 사랑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 것이라며,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이라며, 믿음은 들음에서 온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으라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하신다(복음).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98(97),1.2-3ㄱㄴ.3ㄷㄹ-4.5-6(◎ 2 참조 또는 3ㄷㄹ)
◎ 주님은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또는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기로 다짐하며 우리의 바람을 하느님 아버지께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기쁨의 원천이신 주님, 전교 주일을 지내는 교회에 강복하시어,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복음의 기쁨과 이를 선포할 의무를 새롭게 깨닫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공직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공정하신 주님, 공직자들을 살펴 주시어, 부정한 것에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청렴하고 강직한 봉사자로서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언론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말씀이신 주님, 이 땅의 언론인들을 굽어보시어, 확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공정하게 처신하며 우리 시대에 믿음과 희망을 전하게 하소서. ◎
4.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저희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이끌어 주시어, 복음을 선포하며 진리의 빛을 전하고자 한 사도들을 본받아, 선교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하소서. ◎
? 민족들의 구원자이신 주님, 세상의 복음화를 바라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주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를 구원하시려고, 스스로 자신을 바치셨으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민족들이,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께 하나의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구원의 역사>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탄생하시어 인류를 새롭게 하시고, 수난하시어 저희 죄를 씻어 주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을 마련하시고, 아버지 계신 곳에 오르시어 천국 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마태 28,2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모든 민족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믿음은 들음에서 옵니다. 그런데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 파견된 우리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세상 끝 날까지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내려진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소명은 그분께서 남기신 가장 큰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소명을 주시기 전에 당신께서 받으신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권한은 악마가 세상의 모든 나라와 영광을 예수님께 보여 주며,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주겠다고 했던 세속적 권한이 아니라,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 부활의 영광을 통하여 하느님께 직접 받으신 권한입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십자가와 죽음을 실천함으로써, 파스카 잔치에 참여하여 함께 얻게 될 하늘 나라의 권한입니다. 
오늘날의 선교는 내가 가진 진리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개념을 넘어 이웃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이웃에게 전하고, 이웃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함께 발견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인간이 되시어 우리 안에 들어오셨던 하느님의 모습대로, 우리 그리스도인도 먼저 다가가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일상적인 삶 안에서, 희생과 수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신앙의 진리를 찾아 나가는 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