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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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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다시는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바오로 사도는,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라며,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하신다(복음).
<한 사람의 범죄로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2.15ㄴ.17-19.20ㄴ-21
형제 여러분, 12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왔듯이, 또한 이렇게 모두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15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
17 그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40(39),7-8ㄱㄴ.8ㄷ-9.10.17(◎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 당신을 찾는 이는 모두, 당신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구원을 열망하는 이는 언제나 외치게 하소서. “주님은 위대하시다.” ◎
루카 21,36 참조
◎ 알렐루야.
○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하느님, 이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구원을 베푸시니, 이 성찬례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우리의 인생은 늘 무언가를 준비하는 삶입니다. 유아기 때는 앞으로 커서 학교에 잘 다닐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우리를 키워 주시고, 학교에 다닐 때는 우리 스스로 어른이 되어서 훌륭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혼인을 하면서는 앞으로 가정을 잘 꾸미고 자녀를 낳아 잘 기를 수 있도록, 또 그 시기가 지나면 노년의 삶이 평안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고 하느님과 만나게 될 영원한 행복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오늘을 살면서 늘 내일을 함께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깨어 있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 깨어 있는 삶의 마지막은 하느님과 만나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두려움과 허무의 대상인 죽음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또 다른 내일의 희망이며, 또한 그날을 준비하여 오늘을 충실히 살아갈 가장 위대하고도 중요한 동기가 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극적입니다.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밤새도록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주인을 기다린 종에게 주인이 내리는 상급입니다. 
종 대신 오히려 띠를 매고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드는 주인의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는 하지만, 평생 동안 내일을 준비하며 날마다 열심히 살아왔고, 주님과 만날 날을 고대하며 열심히 달려온 그리스도인들에게 선물을 주시는 것이 하느님께는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