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그룹웨어
Home > 가톨릭 생활 > 신앙생활 > 매일 미사
2018년 03월 22일 목요일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2월2018년 03월4월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 -   
히브 9,15 참조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그리스도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유산을 받도록 빌어 주시네.
주님, 주님의 자비를 바라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하게 살아 영원한 상속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은 당신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며, 당신은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하신다(복음).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7,3-9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05(104),4-5.6-7.8-9(◎ 8ㄱ)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그분이 이루신 기적과 이적을, 그분 입으로 내리신 판결을 기억하여라. ◎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시편 95(94),7.8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굽어보시어 이 제사가 저희의 회개와 온 세상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십자가의 힘>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성자의 수난으로 온 세상이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게 되었으니 십자가의 무궁한 힘으로 성자의 권능과 세상 심판이 드러났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양하며 환호하나이다.
로마 8,32 참조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당신 친아드님마저 아낌없이 내어 주셨으니,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자비를 간청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는 이 성사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

주님, 이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을 물리치고 나날이 주님 계명을 지키며 더욱더 큰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설명은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매우 생소한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죽게 되어 있는데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나 마귀 들린 사람으로 단정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예수님의 주장은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하고 확대됩니다. 믿음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자처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의 이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모욕으로 들립니다. 급기야 그들은 예수님께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신원에 관한 이 논쟁은 세속의 관점과 하느님의 관점 사이에서 일어난 충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세속의 관점에서 보면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며 군중이 따르는 훌륭한 예언자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영원하신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믿음의 시야는 이 세상의 것을 초월합니다.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는 세상에까지 도달하는 영혼의 시야가 열려야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계시고 삼위일체의 친교 안에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그분의 말씀을 실행합니다. 하느님의 뜻과 계획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믿음에 열려 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구세주를 알아보고, 어둠 속에 머무는 사람은 그 말씀을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합니다. 우리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열려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