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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4일 월요일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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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5,1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하느님, 복된 마티아를 사도단에 들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 사랑의 한몫을 받고 뽑힌 이들 대열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베드로와 형제들이 기도하고 제비를 뽑게 하자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을 뽑은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들을 뽑아 세웠다고 하신다(복음).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5-17.20-26
15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20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또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23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25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3(112),1ㄴㄷ-2.3-4.5-6.7-8(◎ 8 참조)
◎ 주님은 그를 당신 백성의 귀족들과 한자리에 앉히셨네.
또는
◎ 알렐루야.
○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주님은 모든 민족들 위에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네. ◎
○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 같으랴? 드높은 곳에 좌정하신 분,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 ◎
○ 억눌린 이를 흙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올리시는 분. 귀족들과, 당신 백성의 귀족들과, 그를 한자리에 앉히시네. ◎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복된 마티아 축일에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은총의 힘으로 저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소서. 우리 주 …….
<하느님 백성의 목자인 사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영원한 목자이신 아버지께서는 양 떼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보호하며 지켜 주시려고 복된 사도들을 목자로 세우시어 성자를 대리하여 양 떼를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요한 15,12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알렐루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저희에게 천상 선물을 가득히 내려 주시니 복된 마티아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빛나는 성인들의 무리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지상에서의 당신 사명을 대신하도록 택하신 것입니다. 가장 큰 사명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실 모든 율법은 한 계명으로 요약됩니다.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계명입니다”
(갈라 5,14).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에게 당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다른 이에게 사랑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실천해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론적인 사랑에는 강하지만, 막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큰 사랑은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 죄도 없이 당신 목숨까지 바치지 않으셨습니까? 다른 이들이 지은 죄를 대신 짊어지시는 대속 제물이 되셨지요. 우리 주변에도 예수님처럼 대속 제물이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도 엄청난 고통과 시련이 주어지는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르심이 바로 참된 제자로 선택받은 길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아무런 잘못과 이유도 없이 주어지는 고통과 시련을 대속 제물로 받아들여, 오히려 인류 구원을 위한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