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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22일 화요일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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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기념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야고보 사도는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면 주님께서 높여 주실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청하여도 얻지 못한다면 잘못 청하기 때문입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4,1-10
사랑하는 여러분, 1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욕정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2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합니다.
살인까지 하며 시기를 해 보지만 얻어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또 다투고 싸웁니다.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 4 절개 없는 자들이여, 세상과 우애를 쌓는 것이 하느님과 적의를 쌓는 것임을 모릅니까?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려는 자는 하느님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5 아니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영을 열렬히 갈망하신다.”는 성경 말씀이 빈말이라고 생각합니까?
6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더 큰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신다.” 7 그러므로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그러면 악마가 여러분에게서 달아날 것입니다.
8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죄인들이여, 손을 깨끗이 하십시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9 탄식하고 슬퍼하며 우십시오. 여러분의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10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55(54),7-9.10ㄷ-11ㄱ.23(◎ 23ㄱㄴ 참조)
◎ 너의 근심 걱정 주님께 맡겨라.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 저는 생각하나이다.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 쉬련마는. 멀리멀리 달아나, 광야에 머물련마는. 폭풍우 세찬 바람 피하여, 은신처로 서둘러 가련마는. ◎
○ 주님, 헝클어 버리소서. 악인들의 말을 갈라 버리소서. 성안의 폭력과 분쟁을 제가 보고 있나이다. 그들은 밤낮으로 성벽 위를 도나이다. ◎
○ 너의 근심 걱정 주님께 맡겨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의로운 사람이 흔들리도록,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리라. ◎
갈라 6,14 참조
◎ 알렐루야.
○ 나는 주님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지 않으리라.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게서는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에서는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노라.
◎ 알렐루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가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 제1독서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욕정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처럼 우리는 욕망 때문에 서로 다투곤 합니다. 오늘 복음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의 메시아 직무를 깨닫지 못하였지요. 그러니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는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을 예수님께서는 차근히 타이르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세속적인 포부를 부인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승화시키십니다. 다른 이들이 나를 위해 봉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남들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을 지니도록 이끄시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것입니다. 어린이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살아가지 못하지요. 어떤 의미로 어린이는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전형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도움을 줄 만한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다가가려 합니다. 반면 남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쉽게 접근하려 하지 않지요.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도움을 줄 사람보다, 오히려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느새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