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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0일 토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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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7(16),15 참조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당신 영광 드러날 때 흡족하리이다.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믿음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도 대대로 주님을 위하여 이 밤을 새우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신다(복음).
<그날 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2,37-42
그 무렵 37 이스라엘 자손들은 라메세스를 떠나 수콧으로 향하였다. 아이들을 빼고, 걸어서 행진하는 장정만도 육십만가량이나 되었다.
38 그 밖에도 많은 이국인들이 그들과 함께 올라가고, 양과 소 등 수많은 가축 떼도 올라갔다.
39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반죽으로 누룩 없는 과자를 구웠다. 반죽이 부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쫓겨 나오느라 머뭇거릴 수가 없어서, 여행 양식도 장만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40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산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다. 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주님의 모든 부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
42 그날 밤, 주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도 대대로 주님을 위하여 이 밤을 새우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36(135),1.23.24.10.11.12.13.14.15
◎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
○ 비천할 때 우리를 기억하셨네. ◎
○ 원수에게서 우리를 해방시키셨네. ◎
○ 이집트의 맏배들을 치셨네. ◎
○ 이스라엘을 거기에서 이끌어 내셨네. ◎
○ 강한 손, 팔을 펼쳐 이끄셨네. ◎
○ 갈대 바다를 둘로 가르셨네. ◎
○ 그 가운데로 이스라엘 지나가게 하셨네. ◎
○ 파라오와 그 군대를 갈대 바다에 처넣으셨네. ◎
2코린 5,19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받아들이시어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
시편 84(83),4-5 참조
주님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이 성찬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나날이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제1독서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집트를 탈출합니다. 누룩을 넣어 반죽을 부풀릴 시간조차 없이 황급히 이집트를 떠나야 하였습니다. 머뭇거릴 수 없어 양식도 장만하지 못한 채 그들은 이집트 땅을 빠져나와야 하였습니다. 이제 그들은 뒤로 돌아설 수 없습니다. 오직 약속된 땅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광야였습니다. 그리고 이집트는 끊임없이 그들이 나아가는 길을 방해할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파라오도 있지만, 이스라엘 스스로 이집트에서 먹던 고기를 잊지 못하며 끊임없이 하느님께 한탄을 쏟아 낼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모든 방해물을 제거하시고 이스라엘을 결국 젖과 꿀이 흐르는 곳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에게 그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없애려고 모의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종 메시아가 백성에게 올바름, 곧 하느님의 정의를 선포하리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하느님의 정의, 곧 하느님의 의로움이란 하느님께서 당신 약속을 지키시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보니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통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드디어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시어 그들에게 영원한 나라, 곧 젖과 꿀이 영원히 흐르는 하느님 나라를 선사하셨음을 선포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린양의 피가 필요합니다. 문설주 상인방에 발라 이스라엘의 첫째 아들만 살려 주던 그 어린양의 피가 아니라, 모든 이를 구원할 어린양의 피가 필요합니다. 그 피는 바로 예수님의 피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이 흘리게 할 예수님의 피가 결국 온 세상을 구원하게 되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이렇게 보니 바리사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는 데 쓰이는 도구가 됩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