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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9일 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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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하느님께서는 야곱과 씨름을 하시다가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라고 하시며 복을 내려 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신다(복음).
<네가 하느님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2,23-33
그 무렵 야곱은 밤에 23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야뽁 건널목을 건넜다. 24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이끌어 내를 건네 보낸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 25 그러나 야곱은 혼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을 하였다. 26 그는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그래서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 엉덩이뼈를 다치게 되었다. 27 그가 “동이 트려고 하니 나를 놓아 다오.” 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8 그가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묻자, “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9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30 야곱이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지만, 그는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그곳에서 야곱에게 복을 내려 주었다.
31 야곱은 “내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느님을 뵈었는데도 내 목숨을 건졌구나.” 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프니엘이라 하였다. 32 야곱이 프니엘을 지날 때 해가 그의 위로 떠올랐다. 그는 엉덩이뼈 때문에 절뚝거렸다.
33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오늘날까지도 짐승의 엉덩이뼈에 있는 허벅지 힘줄을 먹지 않는다. 그분께서 야곱의 허벅지 힘줄이 있는 엉덩이뼈를 치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7(16),1.2-3.6-7.8과 15(◎ 15ㄱ 참조)
◎ 주님,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오리이다.
○ 주님, 의로운 사연을 들어 주소서. 제 부르짖음을 귀여겨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술로 드리는,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
○ 당신 앞에서 저에게 승소 판결 내리소서. 당신 눈으로 올바름을 보아 주소서. 제 마음 떠보시고 밤중에도 캐 보시며, 저를 달구셔도 부정을 찾지 못하시리이다. ◎
○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놀라우신 당신 자애를 베푸소서. 당신 오른쪽으로 피신하는 이들을, 적에게서 구해 주소서. ◎
○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요한 10,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 알렐루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마다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시편 34(33),9 참조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제1독서에서 야곱은 야뽁 건널목에서 만난 사람과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해서 이기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 사건이 있기 전 야곱은 에사우를 두려워하며 밤에 몰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 그다음에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을 자기보다 앞서 야뽁 건널목을 건너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에사우가 두려워 강을 건너지도 못합니다. 그러다 어떤 사람을 만나 밤새 싸움을 하다 엉덩이뼈까지 다칩니다.
그러나 야곱은 새벽 동틀 무렵까지 버텼고, 결국 그 사람에게서 축복을 받고서야 씨름을 그만두는데, 그 사람이 야곱을 두고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고 말해 줍니다. 이 대사에서 우리는 야곱과 겨룬 사람이 하느님께서 보내신 천사, 곧 하느님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에사우를 피하여 몰래 숨던 야곱에게 용기를 불어넣으시려고 천사를 보내셨던 것일까요? 이 사건 이후 야곱은 용기를 내어 에사우에게 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 주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음을 보십니다. 꼭 제1독서에서 야뽁 건널목을 건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던 야곱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을 격려하고 보살필 일꾼들을 보내 달라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일꾼들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기가 꺾여 있던 그들 가운데에서 일꾼이 일어서야 합니다. 그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닮은 일꾼,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도 겨루어 이길 만한 일꾼,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 앞에서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며, 백성이 하느님을 향하여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일꾼이 태어나야 합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