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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8일 목요일

[(자)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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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54),17-20.23 참조
주님께 부르짖으면, 그분은 내 목소리 들으시고, 많은 사람들이 대적하여도 나를 구하시리라. 너의 근심 걱정 주님께 맡겨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주님,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치고 도와주시어 모든 일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고 마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모세는 백성에게, 그들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당신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신명 11,26).>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0,15-2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16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또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17 그러나 너희의 마음이 돌아서서 말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에게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면, 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분명히 일러두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19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20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그리고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가 오랫동안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이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2.3.4와 6(◎ 40〔39〕,5ㄱㄴ)
◎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마태 4,17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2-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 거룩한 제대에 봉헌하는 이 제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제물이 주님의 이름에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시편 51(50),12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천상 선물을 받고 간절히 비오니 이 선물이 언제나 저희에게 용서와 구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백성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알려 주시니 그 길을 통하여 불멸의 빛이신 하느님께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행복하신가요? “그렇습니다!”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주일은 주님의 날이 아니라 일요일입니다. 쉬는 날이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을 알고 난 뒤에는 일요일이 주일이 되고, 동시에 주일의 의무가 생겼습니다. 미사 참례를 못 하면 다음 주일에 성체를 모시지 못하고, 성체를 모시려면 고해성사를 보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 생겨납니다. 자연스레 피로도가 올라갑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성당에 오랜 기간 나가지 않고, 정기적으로 판공성사를 보지 않으면, 가혹하게 들리는 ‘냉담 교우’라는 주홍글씨가 부여되는 것만 같습니다. 불편합니다. 게다가 이웃과 사이가 나빠지기라도 하면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성당에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지치고 힘든 마음을 예수님께 의지하고자 성당에 나왔는데, 짐과 멍에가 더 부과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얻으려면 거기에 어울리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일요일을 쉬는 날이 아닌 주님의 날, 곧 주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미사를 의무가 아닌, 예수님께서 거저 마련하신 잔치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운 사람을 불편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그도 예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예수님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앙은 예수님 때문에 내 기준과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보겠다는 결심입니다. 이 결심을 실천하는 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됩니다. 노력하는 그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행복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박형순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