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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2일 월요일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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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년 무렵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타나시오 성인은 알렉산데르 대주교를 수행하여 니케아 공의회(325년)에 참석하였으며, 328년 그의 뒤를 이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다. 성인은 아리우스 이단과 투쟁을 벌이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특별히 정통 신앙을 옹호하는 책을 많이 남겼으며, 안토니오 성인의 전기를 써서 서방 교회에 수도 생활을 알리기도 하였다.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알렐루야.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복된 아타나시오 주교를 보내시어 성자의 신성을 힘껏 변호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의 가르침과 보호로 기뻐하며 하느님을 더욱 깊이 깨닫고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이던 이들은 그의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 없게 되자, 그를 최고 의회로 끌고 가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모함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 힘쓰라고 하신다(복음).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19(118),23-24.26-27.29-30(◎ 1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또는
◎ 알렐루야.
○ 권세가들 모여 앉아 저를 헐뜯어도, 이 종은 당신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당신 법이 저의 즐거움,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 저의 길을 아뢰자 당신은 들어주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당신 규정의 길을 깨우쳐 주소서. 당신의 기적을 묵상하오리다. ◎
○ 저를 거짓의 길에서 멀리하시고,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저는 진실의 길을 택하였고,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
마태 4,4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알렐루야.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1요한 5,1-5)와 복음(마태 10,22-25ㄱ)을 봉독할 수 있다.>
주님, 복된 아타나시오를 기리며 봉헌하는 제물을 굽어보시어 저희가 그를 본받아 온전한 신앙을 고백하고 주님의 진리를 증언하여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1코린 3,11
아무도 이미 놓인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알렐루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아타나시오와 함께 성자를 참하느님으로 굳게 믿어 고백하오니 저희가 이 성사로 힘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군중이 요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구원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러자 요한은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도 그렇게 하라고 일러줍니다. 세리와 군인들도 요한에게 다가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은 그들에게도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루카 3,10-14). 이런 요한의 답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구원에 이르는 길은 어려운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며,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비슷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요한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건네십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요한의 답변처럼, 착하고 바른 일, 곧 선행과 자선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제시될 것 같았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 공동체를 선행과 자선의 공동체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을 때때로 봅니다. 물론 선행과 자선이 교회 공동체의 중요한 외적 활동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인간 공동체를 교회 공동체로 만들어 주는 것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입니다. 역사적 인물이었던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구세주이심을 믿고, 그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 영원한 생명의 길이 열리게 되었음을 믿는 것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핵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에 관한 그 믿음이 여러분 안에 얼마나,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