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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0
 관리자(admin)   2018/08/31  17:24

이사야서가 말하는 ‘짝’은 비유의 짝?

“주님의 책에서 찾아 읽어 보아라. 이것들 가운데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그분께서 친히 명령하시고 그분의 영이 그것들을 모으셨기 때문”(이사 34,16) 이라는 이사야서의 말씀에서 신천지는 “성경 말씀 전체가 비유이고, 그 말씀에는 다 짝이 있는데, 그러한 짝을 찾아내어 천국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교회가 바로 자신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씀 앞부분을 보면 “거기에는 솔개들도 저마다 짝을 지어 모여들리라.”(이사 34,15)는 말씀에서 이사야서가 말하는 짝이란, 비유에 숨어 있는 무슨 짝이 아니라 바로 짐승의 짝을 가리키는 말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신천지는 짐승의 짝을 비유의 짝이라고 하며, 그릇된 해석으로 신자들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비유 풀이: 새(鳥)는 영?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해석하며 씨를 말씀으로, 밭을 마음으로, 나무를 사람으로 풀이하는 신천지는 여기에 더해서 마태오 복음 3장 16절의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는 말씀에서 “이렇듯 성경에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로 표현되고 비둘기는 곧 새이니, 결국 성경에서 나타나는 새는 영을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의 세례 때는 성령께서 비둘기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지만 성경의 새는 대부분 그냥 새일 뿐인데, 신천지는 성경의 새는다 영을 가리킨다는 식으로 풀이하는 것이지요.

 

신천지만이 비유를 풀고 구원을 주는 교회?

이상의 비유 풀이로 신천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이하 개역성경; 루카 8,11),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므로(요한 1,4), 이 씨는 생명의 씨이다. 씨를 심는 밭은 사람의 마음이며(1코린 3,9.16), 나무는 사람이요(이사 5,7; 다니 4,20-22; 요한 15,1-5), 이 나무에 앉는 새는 영이다.(마태 3,16) … 우리 성도들도 생명의 씨로 나고 성령의 새가 임하면 예수님 같이 생명나무가 되고 천국이 된다. … 천사를 통해 열린 책의 계시를 받은 자에게 계시를 받아야(묵시 10) 가감할 수 없는 계시록을 통달하게 되고 또 생명나무가 된다. 재림 때의 약속의 목자를 통해 계시를 받은 신천지 12지파 성도들은 생명나무와 그 가지와 잎과 실과가 되었다.(묵시 7; 14,1-5; 21; 22,1-2 참고)”(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56-57쪽) 뭔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상은 엉터리로 가득한 주장이지요. 이렇게 신천지는 결국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제대로 풀이할 수 있는 교회인 자신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하면서,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를 이 시대의 구세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 계속해서 그들의 허황된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 | 교구 사목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