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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3
 관리자(admin)   2019/11/18  10:0

신천지의 극단적 이원론과 구원론
신천지는 이 세상을 ‘하느님과 마귀의 대결’로 규정하면서, 하느님의 세계와 마귀의 세계로 세상을 나눕니다. 하느님의 세계는 선(善)의 세계로서 ‘영계’(靈界)이고 마귀의 세계는 악(惡)의 세계로서 ‘육계’(肉界)인데, 이 선과 악의 두 세계는 오직 말씀으로만 분별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또 이 세계는 말씀의 비유를 풀고 짝을 맞추어야만 풀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성경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 신천지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신천지는 그리스도교의 타락과 범죄를 비판하고, 목자들을 ‘성령이 함께하는 참 목자’와 ‘악령이 함께하는 거짓 목자’로 나누면서, 신천지교회 외의 모든 목자들을 거짓 목자들로 만들어 교회와 성당에 대한 신자들의 반감을 극대화시킵니다. 그리고 신천지는 ‘성경의 비유 풀이’를 깨닫고, 요한 묵시록이 이루어지는 이 시대에 신천지가 제시하는 “새 언약을 믿고 이긴 자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사는 신천지 사람이 되어야
만” 구원을 받는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폅니다.


시대별 구원자론과 배도-멸망-구원의 도식
이단들의 공통된 행태가 교주를 신격화하는 것, 곧 교주를 메시아로 만드는 것인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소위 ‘시대별 구원자론’입니다. 이는 신천지교회가 쓰고 있는 용어이기도 한데, 정명석이 교주로 있는 JMS 이단으로 말하자면 ‘시대별 중심론’과 유사한 이론입니다. “시대별 구원자론은 하나님께서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구원자를 세우셨다는 것이다. 즉 노아 시대에는 노아, 모세 시대에는 모세, 예수님 시대에는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었듯이, 말세에도 예수님의 사명을 대신하는 이 시대의 목자, 구원자, 중심인물이 따로 존재한다는 교리다. 그를 믿고 따라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이 교리를 통해 교주 신격화 이단 단체들은 현재 육신을 입고 있는 인간 교주를 구원자, 더 나아가 재림주나 하나님으로 믿게 된다.”(장영주, ‘신천지의 시대별 구원자론과 비유론 상담’, 「이단 신천지 대처법」, 60쪽)
이를 위해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논리가 바로 ‘배도-멸망-구원’이라는 도식입니다. 곧 시대별로 배도자와 구원자가 있었는데, 창세 때는 아담이 배도자, 뱀이 멸망자, 노아는 구세주, 구세주의 강림 때는 어이없게도(루카 7,23 참조) 세례자 요한이 배도자, 제사장과 바리사이가 멸망자,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이와 같은 순리대로 이 시대를 위한 구원자가 나타났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만희라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은 단지 과거의 구원자일 뿐이고, 완전한 구원은 이제 이만희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 신천지인들의 생각인 것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예수님 한 분 외에 그 누구도 구세주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구세주를 말하는 신천지는 명백한 사이비입니다!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 | 교구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