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
2022/03/24 16:13 |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22년 3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춘계 정기총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첨부 1)을 승인하였다. 현재 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도문 2종(1991년 6월 6일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인준, 2006년 3월 1일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인준)과 함께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인준한 이 기도문을 각 교구장의 재량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2. ‘하느님 자비를 구하는 기도’(Corona Divinae Misericordiae)의 우리말 번역문(첨부 2)을 승인하였다. 전 세계적 질병 확산의 현 상황에서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하는 교황청 내사원 교령(2020년 3월 19일)에 전대사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고, 신자들이 자주 바치는 기도인 ‘하느님 자비를 구하는 기도’의 번역문이 통일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신자들의 의견에 따라,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 기도문의 번역문을 마련하였다.
3. 교회법과 동방 교회법의 일부 규범들의 개정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자의 교서 ?일부 권한의 부여?(Competentias Quasdam Decernere, 2022년 2월 11일)에 따라 개정된 교회법 조항(제237조 2항, 제242조 1항, 제265조, 제604조 3항, 제686조 1항, 제688조 2항, 제699조 2항, 제700조, 제775조 2항, 제1308조, 제1310조)의 우리말 번역문을 승인하였다.
4.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가 천주교 신자들에게 교회 일치 운동에 대해 올바로 안내하고자 마련한 ‘천주교 신자를 위한 일치 운동의 길잡이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을 승인하였다.
5. 한국카리타스의 사단 법인 설립 계획을 승인하였다. 법인이 설립되면 앞으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교회 내 회의체 기관으로,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가칭)는 대 정부 및 지자체와 사회복지 분야 관련 업무를 위해 ‘보건복지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정부와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 한국 천주교회 내에서 가톨릭사회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6.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2023년 10월) 준비를 위한 국가별 종합 의견서 작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국가별 종합 의견서를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로 제출하는 기한이 2022년 8월 15일까지로 연기됨에 따라, 교구별 의견서를 2022년 6월 10일(금)까지 주교회의 사무처로 제출하고, 2022년 6월 23일(목)-24일(금)로 예정되어 있는 국내 교구 책임자 전체 모임에서 국가별 종합 의견서 작성 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남녀수도회장상회 대표와 평신도 대표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전체 모임을 확대하고, 주교 대표로는 옥현진 주교가 참석하게 된다. 한편, 대륙별 단계(아시아)의 한국 주교회의 연락 책임자로 주교회의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를 선임하였다.
7.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에서 마련한 가톨릭 교회와 교황님의 가르침에 관한 내용을 담은 사형제도 폐지 교육·홍보 영상(‘사형제도 폐지, 생명과 평화의 시대로’ 1부, 2부)을 승인하였다.
8.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와 협력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2022년 워싱턴 국제학술대회’(2022년 가을, 미국 워싱턴 D.C.)에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공동 명의의 지지 서한을 보내고, 학술대회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9. 주교회의 상임위원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교리주교위원회 위원,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을 다음과 같이 선출하였다.
- 주교회의 상임위원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 정순택 대주교
-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 김종강 주교 임명자
-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 김종강 주교 임명자
10. 제53차 세계성체대회(2024년, 에콰도르 키토)에 참가할 한국 대표 주교로 정순택 대주교를 선출하였다.
11. 14개 교구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로 보내온 코로나19 백신 나눔 기금(2,541,297,166원)을 2021년 7월 16일 교황청에 전달한 이후로, 9개 교구(춘천, 인천, 수원, 원주, 대구, 안동, 전주, 제주, 군종)에서 추가로 보내온 기금(2,327,941,722원)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에서 가톨릭신문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과 함께 백신 나눔 운동(ARS 후원 등)을 통해 모금한 성금(260,000,000원)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전달하기로 하였다.
2021년에 한국 천주교회가 실시한 백신 나눔 운동의 총모금액은 서울대교구(3,875,229,814원), 대전교구(1,100,118,558원), 광주대교구(330,000,000원)가 개별적으로 교황님께 전달한 기금을 합쳐 10,434,587,260원이다.
12.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를 표현하고자 주교들이 매년 수입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여 조성된 ‘착한 사마리아인 기금’의 2022년 사용처를 검토하고, 우크라이나 난민, 미얀마 난민, 그리고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에 거주하는 가난한 나라들의 사제들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첨부 1>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의
든든한 목자로 세워 주셨음에 감사드리나이다.
모든 교우들이 오로지 하느님 자비에 희망을 두고
박해를 피해 산골 깊이 숨어 신앙을 지켜야 했던 시대에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주님을 닮은 착한 목자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쉼 없이 양들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전했나이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에게 시복 시성의 은혜를 허락하시어
그에게 주셨던 굳건한 믿음과 온전한 헌신의 정신을 본받아
오늘 저희도 한마음으로 복음을 살고 전하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저희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의 은총을 빌며
그의 전구에 힘입어 ( 를 위하여) 기도드리오니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22년 3월 23일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
<첨부 2>
하느님 자비를 구하는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사도신경을 바친다.
각 단에서 주님의 기도 대신에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 로마 미사 경본, 감사 기도 제1양식 참조
각 단에서 성모송 대신에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5단 기도를 바친 다음, 아래의 기도를 3번 바친다.
거룩하신 하느님, 거룩하신 용사님, 거룩하신 불사신,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 로마 미사 경본, 성금요일, 비탄의 노래 참조
끝으로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오, 예수 성심, 저희를 위하여 피와 물을 흘리신 자비의 샘이신 주님, 저는 주님께 의탁하나이다.
* 자비의 예수님 상본을 제작할 경우, 상본 문구도 “예수님, 저는 주님께 의탁하나이다.”로 적는다.
<2022년 3월 23일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
*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 첫날에 열린, 주교회의 상임위원회(2022년 3월 21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정이 있었다.
1.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 김종강 시몬 신부가 신임 청주교구장 주교로 임명됨에 따라 공석이 되는 관리국장 임명에 대하여 논의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 남재현 신부를 신임 관리국장으로 임명하였다. 남재현 신부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 임기는 전임 관리국장의 잔여 임기(2023년 7월 13일)이다. 또한, 남재현 신부를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총무, 주교회의 평신도인재양성·기금위원회 총무,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였다.
2.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 총무 유혜숙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의 총무 연임을 승인하였다(3년 임기).
*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총회 마지막 날에 열린 주교회의 상임위원회(2022년 3월 23일)에서는 민범식 안토니오 신부(서울대교구, 2003년 사제 수품)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홍보국장으로 임명하였다. 민범식 신부의 임기는 전임 홍보국장의 잔여 임기(2023년 12월 7일)이다. 또한 민범식 신부를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총무,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총무로 임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