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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교황청 신앙교리성과의 협의 하에 '나주 현상'에 관한 광주대교구장 공지문
   2011/05/02  9:36
‘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공지문을 발표하면서



이미 1998년 윤공희 대주교님의 공지문과 2008년 최창무 대주교님의 교령을 통해서 윤율리아와 관련된 사적인 장소에서 미사, 전례, 성사 집전이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자들에 의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2010년 9월 9일 소위 ‘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려고 교황청 신앙교리성에 교구장의 사목 공지문 발표 승인 요청서를 보낸바 있습니다.

 

이에 신앙교리성은 2011년 3월 30일 서신(문서번호 : 112/1993-35015)을 통해 나주 현상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광주대교구장 사목공지문 발표를 승인하였습니다.


이 서신에서 신앙교리성은 “율리아의 추종자들이 기적의 사례들이라고 신앙교리성에 보내온 것들은 참된 그리스도교 신심과는 거의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나주의 기적이라고 알려진 사건들에 대해 교황청이 그 입장을 바꿀 계획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본 교구장이 준비한 공지문을 발표하는 것은 사목적으로 현명한 조치가 될 것으로 승인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교황청의 입장이 교구의 입장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신앙교리성은 본 교구장이 교구 사제들을 독려하여, 사제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맡겨진 신자들의 영적인 풍요로움을 위해서 교회의 가르침과 관행에 맞는 올바른 성체 신심과 마리아 신심을 신자들에게 교육시켜 나가도록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신앙교리성과 협의 하에 소위 ‘나주 현상’과 관련된 공지문을 발표하니 모든 신자들이 나주 현상과 관련한 전임 두 분 대주교님의 공지문과 교령의 사목적 지침에 충실히 따르기를 바랍니다.

 


‘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광주대교구장 공지문



1. 소위 ‘바티칸에서 두 번째 성체 기적이 일어났다’(2010. 4)는 문제와 관련된 유언비어들이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대교구는 소위 ‘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이미 교구가 내린 결정 사항이나 그와 연관해 발표한 일련의 공지문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2. 또한 일부는 바티칸 당국이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가톨릭 신자들을 혼란케 하며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4월 28일 신앙교리성의 공적인 서신(문서번호: 112/1993-27066)에서 “이 나주 문제에 대해 윤공희 대주교님이 발표하셨고 후임자이신 최창무 대주교님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반복하여 발표하신 결정을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인다.”는 교황청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광주대교구 현 교구장인 본인은 2010년 7월 교황청 신앙교리성을 방문하는 기회에 이 내용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3. 본인은, 소위 ‘나주 현상’이라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유일한 주무 부처인 교황청의 신앙교리성과 직접 접촉하고 있음을 한국의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밝혀드립니다.

 

 

2011년 5월 1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주일에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