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도보성지순례’가 9월 29일(토)에 개최됐다. 성모당 봉헌 100주년과 순교자 성월을 맞아 마련된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1대리구는 비산성당(성이윤일 요한의 사랑과 순교의 길) 또는 계산성당에서, 2대리구는 복자성당 또는 범어성당에서, 3대리구는 월성성당에서 출발하고, 4,5대리구는 대리구 또는 본당 사정에 맞게 성지를 방문한 후 성모당에 집결하는 코스로 마련됐다.

오전 10시 30분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비산성당, 교구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주교는 복자성당을 출발해 신자들과 함께 관덕정순교기념관을 거쳐 성모당까지 도보로 순례했다. 조 대주교는 순례에 앞서 비산성당 근처에 마련된 성 이윤일 요한 무덤 추정지에서 성 이윤일 요한 성인상의 축복식을 거행했다.

도보성지순례를 마치고 오후 3시에는 3000여 명이 넘는 신자들이 성모당에 모인 가운데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다. 강론을 통해 조 대주교는 “우리는 하느님을 증거하는 것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순교자들처럼 신앙을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윤일 성인과 복자들, 그리고 루르드의 성모님께 빌어야겠다.”고 했다.

기사 및 사진제공 : 월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