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년 교구 도보 성지순례 |
2024/09/30 1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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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교구 도보 성지순례가 순교자성월을 맞아 9월 28일(토) 오전 10시 진목정 성지(담당 : 김용범 그레고리오 신부)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교구 내 36개 본당에서 참여한 1,700여 명의 신자들은 약 4km를 도보로 순례하며 진목정 성지 순교기념성당, 순례자의 집, 순교자 묘소, 바이블 가든, 진목공소를 거쳐 허·륜·이 공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후 2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순교자현양 미사가 봉헌됐다. 강론에서 조 대주교는 “올해는 103위 순교성인이 시성 된 지 40주년 되는 해이고, 124위 복자가 시복된 지 10주년 되는 뜻깊은 해이므로 진목정 성지를 도보로 순례한 오늘은 병인박해 때 울산 장대벌에서 순교한 복자 이양등(베드로)·김종륜(루카)·허인백(야고보)을 기억하자.”면서 “앞으로 성지순례를 할 때 순교 선조들의 믿음을 기억하며 그들처럼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임하면 좋겠고, 믿음이 약해지고 신앙이 흔들릴 때 범굴에서 살았던 그들의 삶을 떠올리며 다시금 성숙한 믿음 가질 수 있도록 복자들의 전구를 빌어야겠다.”고 당부했다.
진목정 성지는 한국교회초기부터 박해를 피해 형성된 교우촌(참나무뎡이)과 병인박해(1866) 때 복자 이양등(베드로)·김종륜(루카)·허인백(야고보)과 그 가족이 피신해 살았던 범굴, 그리고 1868년에 순교하신 세 분의 유해를 합장했던 순교자 묘소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