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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오로딸 10월 신앙아카데미
   2022/10/11  10:43

 

“누님인 달과 별들에게서 찬미를 받으소서!”라고 
노래한 프란치스코 성인을 만나러 오세요!

 

올 10월은 성인이 더욱 그리워지는 달입니다. 
그가 찬미 드렸던 자연의 아픔을 바라보며
 스스로 가난을 선택했던 성인에게 그가 가졌던 
그 마음을 우리도 가질 수 있도록 전구해 봅니다.

 

1. 일시 : 10월 15일(토) 오후 3시-4시30분


2. 신청 : 010-6681-5185 문자 신청 가능합니다. (무료)

성함, 본명, 본당 적으셔서 신청하시면 신청 끝!!!

 

■ 책 속 한 구절

 

사람의 생은 누군가를 찾아 누군가를 떠나는 이야기라고 한다. 출가한 딸이든 마음속에 담은 성인이든 그 누군가를 찾아 우리는 부모를, 집을, 익숙한 것을 떠난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찾는 것을 만나게 된다. 단 진정으로 그것을 찾는 한에서만.

 

?우리에게 간절한 것들, 때로 허기로 때로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들도 그것을 끝까지 따라가면 우리 속의 깊은 갈망과 만나게 된다. 그것은 구원에 대한 갈망, 사랑에 대한 갈망이다. 그리고 그 갈망을 따라 충실히 걷는 사람은 어느 순간 이웃에게 구원을 가져다주고 싶은 갈망을 느끼게 된다.

 

‘가난한 이들이야말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맞아들일 줄 아는 이들이구나. 나의 가난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하느님께 가는 것도, 이웃에게 가는 것도 불가능한 거구나.’ 자기 가난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 또한 나와 다를 바 없이 가난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환대가 태어난다.

 

나를 깨뜨려 너를 살리는 것이 십자가의 사랑이다. 리보토르토에서 형제들과 첫 공동체를 이루어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책인 십자가를 늘 펼쳐 읽었던 프란치스코, “오로지 항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살았고 십자가의 감미로움을 맛보았으며 십자가의 영광을 설교했던” 프란치스코는 라베르나에서 그렇게 사랑하던 십자가를 닮게 된다.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닮는 법이다.

 

내가 없어진다는 것은 모든 곳에 있게 되는 것, 하느님 안에 들어가서 모든 이 안에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그의 삶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아시시의 거룩한 빈자, 산토 포베렐로가 보여준 삶이고, 그 삶의 결과가 아시시 서쪽 언덕에 장대하게 선 대성당이 아닐까. 하느님 속으로 사라져서 큰 하느님의 집으로 드러나게 된 작은 사람의 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