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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교구장 신년 메시지
   2019/12/31  21:21

 

2020년 대구대교구장 신년 메시지

 

찬미예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 교구는 2018년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이하여, 초대 교구장이셨던 안세화 드망즈 주교님께서 우리 교구를 ‘루르드의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했던 그 정신으로, 그리고 루르드의 성모님께서 주셨던 메시지대로 3년을 살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첫해에는 ‘회개의 해’로 시작하여, 지난해에는 ‘용서와 화해의 해’를 살았고 2020년 올해에는 ‘치유의 해’를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특별 전교의 달’ 선포가 있었고, 우리 교구는 ‘냉담교우 회두와 선교에 힘쓰자’는 독려 아래 많은 교우들의 노력과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교우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활동은 올해에도 계속 펼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올해는 ‘치유의 해’를 살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 교구민들이 대내외적으로 입은 상처에 대해 성모님께서 치유의 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가톨릭신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가 되고 선물이 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하고, 서로 간의 혐오와 증오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우리 교우들이 좀 더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끊임없이 기도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실천하려는 노력들을 좀 더 기울였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해에는 우리가 특별히 성체를 공경할 뿐만 아니라 성체를 자주 영하고 성령의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인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별히 남북한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새해에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 교구를 지켜주시고,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