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8월 31일(토) 오전 10시 30분 마산교구 진주 신안동성당에서 지난 8월 28일(수) 97세를 일기로 선종한 마산교구 제3대 교구장 박정일(미카엘) 주교의 장례미사를 봉헌했다. 장례미사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전·현직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1926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박정일 주교는 1977년 제2대 제주교구장으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1982년에는 제6대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1988년 12월 제3대 마산교구장에 임명됐다. 특히 박 주교는 2001년부터 11년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시복 추진 대상자 선정과 국내에서의 시복 예비심사를 주도하며 124위 시복에도 크게 기여했다. 마산교구장으로 14년여 재임한 박 주교는 2002년 11월 교구장직에서 물러났다.

기사 및 사진제공 : 가톨릭신문